합성마약 '야바' 국내 유통하려던 태국인 3명 김해공항서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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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합성마약 '야바'를 구매한 뒤 국내로 유통하려던 일당 3명이 김해공항에서 적발돼 기소됐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B씨, C씨와 공모해 지난해 11월29일 태국에서 야바를 구매한 후 12월3일 여행용 가방에 야바 1만9369정(시가 19억3690만원 상당)을 숨기고 김해공항에 입국한 뒤 국내로 유통하려던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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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태국에서 합성마약 '야바'를 구매한 뒤 국내로 유통하려던 일당 3명이 김해공항에서 적발돼 기소됐다.
부산지검 강력범죄수사부(박성민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47·여) 등 태국인 3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B씨, C씨와 공모해 지난해 11월29일 태국에서 야바를 구매한 후 12월3일 여행용 가방에 야바 1만9369정(시가 19억3690만원 상당)을 숨기고 김해공항에 입국한 뒤 국내로 유통하려던 혐의를 받는다.
공항세관은 A씨의 수하물을 검사하던 중 핸드백이나 청바지 뒷주머니에 마약류가 은닉된 것을 발견했다. 이후 검찰은 A씨가 유통책 B씨, C씨와 연관돼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통화 내역 등을 분석해 이들을 모두 검거했다.
B씨와 C씨는 이번 공모 외에도 각각 야바 34정, 76정을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야바는 태국에서 주로 유통·생산되는 합성마약으로, 캡슐 형태로 제조돼 의약품으로 위장하기 쉬운 마약으로 꼽힌다. 환각 효과와 중독성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2019년 6월 김해공항에서는 야바 1만4070정이 적발된 바 있고, 이는 종전 최대 적발량이다.
부산지검은 태국 마약수사청과 이번 사건을 공유하고 태국 내 야바 제조 및 공급에 대한 현지 수사당국의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부산지검은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검찰의 마약 수사가 제한됐지만, 지난해 12월 부산지검 강력수사부와 반부패수사부가 다시 분리돼 직접 수사가 개시되면서 조직적 범행의 전모를 규명했다"고 말했다.
blackstam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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