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10명중 8명 지속적인 물가상승 ‘스트레스’”… 경기연구원, ‘장바구니 경제의 딜레마’ 보고서 발간

최인진 기자 2023. 1. 19. 10:2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연구원 제공

경기도민 10명중 8명 이상이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지난해 11월29일부터 12월2일까지 경기도민 965명을 대상으로 농식품 물가상승에 대한 인식조사 내용을 담은 ‘농식품 물가상승으로 인한 장바구니 경제의 딜레마’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보고서에서 응답자의 88%가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또 전체 응답자 43.4%가 ‘가계 가처분소득’(소득중 소비·저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부분)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런 현상은 연소득 1000만~3000만원 미만(50.4%), 연소득 1000만원 미만(49.2%) 등 낮은 소득 구간일수록 심했다.

절반 이상인 57.0%는 식료품비(외식포함) 소비지출액 증가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91.5%와 92.4%는 각각 농·축·수산물 및 가공식품의 소비자가격 상승을 체감하고, 응답자의 74.0%가 외식 물가상승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경기연구원은 식품소비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식료품 현물 지원, 지역 소상공인과 소비자 연계 소비 활성화 정책, 경기도 농식품 유통 소상공인 금융 및 경영 지원을 통한 물가상승 피해 최소화, 농식품 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수출역량 강화 지원과 R&D 투자지원 확대를 통한 공정 과정 및 신제품 개발 혁신 유도를 제시했다.

경기연구원 관계자는 “물가상승에 따른 어려움은 취약계층 및 한계기업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농식품 소비자와 생산자의 정책 수요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며 “농식품 물가상승 안정화를 위해 농식품 소비자와 공급자를 동시에 고려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