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분 선물 깜빡”…설 연휴 내내 ‘선물 당일배송’ 백화점·호텔은?

#직장인 이모(33)씨는 명절 선물세트를 주문하려다 진땀을 뺐다. 봐뒀던 명절 선물세트 주문이 벌써 마감됐기 때문이다. 부랴부랴 주문 마감이 안된 선물세트를 다시 찾아 나섰다.

상당수 대형 유통업체가 이번 주 들어 설 선물세트 배송을 마감했다. 하지만 이씨 같은 ‘지각 소비자’를 위해 설 연휴 기간 종료일까지 당일 배송 등을 제공하는 곳들도 아직 남아있다.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직원이 '나만의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1일까지 전국 16개 식품관 정육·과일·명인명촌 코너에서 고객이 원하는 대로 상품을 구성할 수 있는 '나만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패키지는 총 12종으로 구성되며, 용량은 500g부터 최대 4kg까지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다. /뉴스1

현대백화점은 설연휴 첫날인 21일까지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당일 바로 배송을 해주는 ‘설 명절 선물세트 임박 배송 서비스’를 진행한다. 전국 현대백화점 점포별 반경 5㎞ 내에서 배송받는 고객을 대상으로 오후 5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저녁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현대백화점은 정육·수산·청과·주류·건강식품 등 1000여 종 상품을 준비했다. 인기 선물인 한우 선물세트는 10만원대 실속세트부터 100만원 이상 초프리미엄 세트까지 다양하다. 또 정육·과일·장류 등을 고객이 원하는 구성과 수량대로 맞춰 꾸리는 ‘나만의 선물세트’도 구매 가능하다.

롯데백화점도 연휴 직전인 20일까지 수도권 매장에서 7만원 이상 선물을 구매하면 반경 5㎞ 내 주소지로 3시간 안에 배송하는 ‘바로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2020년 추석 때 본점에 처음 도입한 이후 2021년 설부터 수도권 전점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인기 상품은 ▲로얄한우 스테이크 기프트(58만원) ▲프레스티지 한라봉·배·사과·샤인 기프트(19만 5000원 ▲푸드에비뉴 샤인·사과·배 기프트(16만원) 등이 있다.

일부 특급 호텔도 늦깎이 소비자를 위한 선물세트 판매·배송 서비스를 판매한다.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은 설 연휴 마지막날인 오는 24일까지 육류를 제외한 선물세트를 예약판매한다. 구매 일정에 따라 24일까지 택배나 퀵 배송 서비스도 진행한다. 배송비는 2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무료 배송을 진행한다.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2023 설날 선물 세트./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풀만 호텔이 준비한 ‘2023 구정 선물 세트’는 마스터 소믈리에 추천 와인, 티, 커피 등 풀만 호텔을 대표하는 다양한 PB 상품들을 비롯해, 고객이 직접 선정한 제품들로 선물을 꾸릴 수 있는 앰배서더 DIY 세트 등으로 구성됐다. 금액은 10만원 이하 실속형부터 3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인기 선물은 정통 중식의 대가 후덕죽 셰프의 ‘후불도장’으로, 후불도장은 오골계, 자연송이, 건 관자, 건 해삼 등의 산해진미를 6시간 이상 고아낸 보양식이다. 가격은 22만5000원이다. 이 밖에도 풀만 호텔에서는 ▲시그니처 커피빈 세트 (7만5000원) ▲잭스허니 마누카꿀 세트 (78500원) ▲로네펠트 티 세트 (9만9000원) 등 가성비 선물을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