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트위터 파산설...소파·오븐·커피 머신까지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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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미디어 트위터의 상징인 '파랑새' 네온사인이 경매 시장에 나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사무실 임대료마저 내지 못하자 비용 절감 차원에서 각종 물품을 경매에 부친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헤리티지 글로벌파트너스'가 운영하는 온라인 경매 사이트에서 트위터가 올린 600개 이상의 품목이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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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미디어 트위터의 상징인 ‘파랑새’ 네온사인이 경매 시장에 나왔다. 이뿐만 아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트위터 본사에서 쓰던 소파, 서랍장, 에스프레소 기계, 피자 오븐, 프린터기는 물론 마스크까지 경매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사무실 임대료마저 내지 못하자 비용 절감 차원에서 각종 물품을 경매에 부친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헤리티지 글로벌파트너스’가 운영하는 온라인 경매 사이트에서 트위터가 올린 600개 이상의 품목이 판매되고 있다. 네온사인으로 만든 트위터의 새 로고는 약 10만 달러(약 1억2400만원)에 팔렸고, 스탠드 10개 세트는 150달러(약 19만원)에 팔렸다. 멀티탭 팩은 1050달러(약 130만원)에 낙찰됐다.
트위터가 사무용품을 경매에 부친 것은 비용 절감 차원으로 분석된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440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 7500명의 직원 중 75% 이상을 해고했다. 하지만 해고한 지 두 달이 지나도록 퇴직금을 지불하지 않고 있으며 미국 샌프란시스코 사무실 임대료 13만6260달러(약 1억6884만원)를 내지 않아 지난달 소송을 당했다. 본사 사무실 건물을 청소해주는 용역업체와 계약을 해지해 직원들이 사무실에서 음식·쓰레기 냄새 때문에 곤욕스럽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트위터는 임대료를 아끼겠다는 이유로 싱가포르에 있는 아시아태평양 본부 사무실도 비웠다.
일각에선 트위터의 파산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빌린 돈의 이자를 이번 달 안에 내야 한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금 중 130억 달러(약 16조1057억 원)를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을 포함한 은행에서 대출받았다. 트위터는 연간 이자만 15억 달러(약 1조8584억 원)를 갚아야 한다.
하지만 트위터의 재정 상황은 여의찮다.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18일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500곳이 넘는 광고주가 이탈하면서 하루 광고 매출이 1년 전보다 40% 감소했다고 전했다. 포브스는 최근 “트위터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광고 영업이 계속 차질을 빚으면서 자금난이 심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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