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이재명, 탄압 이겨낼 수 있게 국민·당원들 마음 모아달라”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오는 28일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당당하게 홀로 나가겠다는 이 대표가 부당한 탄압을 의연히 이겨낼 수 있도록 국민과 당원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19일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검찰의 ‘막장 줄소환’에도 이 대표는 또 한 번 자진 출석 입장을 밝혔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이 대표가 지난 대선에서 검사 출신 현직 대통령과 치열한 경쟁자 아니었다면, 원내 과반 의석의 야당 현직 당 대표가 아니었다면 윤석열 검찰이 과연 이렇게까지 무도하게 나왔을까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다 끝난 성남FC 사건의 무리한 소환에도 자진 출석했건만, 윤석열 정권은 명절 대목의 밥상 여론이 얼마나 급했는지 검찰이 일주일도 안 돼 추가 소환통보를 언론에 먼저 흘렸다”면서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도, 기막힌 타이밍에 검거해 국내로 송환했고 그 사이 언론은 ‘단독’을 붙여 앞다퉈 기사를 쏟아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언론을 통해 실체 없는 의혹을 수없이 반복 재생하며 제1야당 대표를 옭아매려 한다”며 “광고비는 후원금으로, 모르는 사이는 잘 아는 사이로 전언이 사실이 되어 버리는 누구라도 빠져나가기 힘든 검찰발 무한 루프”라고 지적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윤석열 정권의 정적 제거는 여당이라고 피해갈 수 없다”면서 “‘윤핵관’과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나서 나경원 전 의원을 부관참시하더니 당 선관위원들이 직까지 사퇴하면서까지 가세한 초선의원 연판장에 서명을 한 의원들이 50명을 넘었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부끄러움도 없이 총선 공천을 받기 위한 충성 경쟁으로 대통령 호위병을 자처하는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의 행태가 충격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주한 이란 대사관이 ‘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문제삼아 주이란 한국 대사를 초치한 것에 대해서는 “말 한마디에 천냥빚 갚긴 커녕 윤석열 대통령 자신이 외교 참사를 일으키며 국익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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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원 기자 (roediec@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