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5년간 바이오 R&D 2조 투자"

김진수 2023. 1. 1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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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아베오파마슈티컬스 인수를 마무리하고 항암 중심의 글로벌 톱30 제약사 도약에 속도를 낸다.

LG화학은 아베오 인수를 마무리하기 위해 미국 보스톤 소재 생명과학 자회사 LG화학 글로벌 이노베이션센터에 약 7072억원을 출자했으며, 20일 인수를 최종 마무리한다고 19일 밝혔다.

LG화학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바이오사업 R&D에 총 2조원을 투자, 2030년까지 항암 및 대사질환 분야에서 4개 이상의 신약을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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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앞줄 왼쪽 네번째) LG화학 부회장, 마이클 베일리(신 부회장 오른쪽) 아베오 대표, 손지웅(앞줄 맨 왼쪽) 사장 등 양사 임직원들이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LG화학이 아베오파마슈티컬스 인수를 마무리하고 항암 중심의 글로벌 톱30 제약사 도약에 속도를 낸다.

LG화학은 아베오 인수를 마무리하기 위해 미국 보스톤 소재 생명과학 자회사 LG화학 글로벌 이노베이션센터에 약 7072억원을 출자했으며, 20일 인수를 최종 마무리한다고 19일 밝혔다.

LG화학은 아베오 인수와 관련 지난해 12월 1일(미국시간 기준) 미국내 기업결합신고(HSR filing) 승인 이후 지난 1월 5일 아베오 주주총회, 1월 17일 외국인 투자심의위원회(CFIUS) 승인을 받았다. 아베오는 LG화학의 종속회사로 편입되며, 자체적인 미국 항암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기존처럼 독립적인 경영 체제로 운영된다.

이 회사는 2002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톤에 설립됐으며 임상개발·허가·영업·마케팅 등 항암 분야 역량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2021년 신장암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 '포티브다'(FOTIVDA)의 미국 FDA 허가 획득 후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약 출시 2년째인 지난해 1300억원 매출을 돌파했으며,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60% 이상 성장한 21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 증권사들은 포티브다의 매출이 2027년 4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아베오는 현재 포티브다의 사용 범위 확대를 위한 추가적인 임상을 진행 중이며, 두경부암 치료제 등 후속 항암제도 개발하고 있다.

LG화학은 아베오 인수를 통해 항암 분야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생명과학사업본부가 개발하는 항암신약 파이프라인을 아베오로 이관해 항암신약 미국 현지 상업화에 속도를 낸다. LG화학은 세포치료제, 면역관문억제제 등을 전임상 단계에서 자체 개발 중이다. 초기 연구 및 생산공정 개발 등에 강점이 있는 생명과학사업본부가 유망 항암 물질 발굴, 전임상 및 초기 임상, 상업화 공정개발 등을 담당하고 미국시장 임상개발 및 판매 노하우를 갖춘 아베오가 항암 파이프라인 후기 임상개발 및 상업화를 담당하는 구조로 항암사업을 운영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상업화가 임박한 후기 임상단계 항암과제 도입 추진 등을 통해 항암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바이오사업 R&D에 총 2조원을 투자, 2030년까지 항암 및 대사질환 분야에서 4개 이상의 신약을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당뇨, 백신, 성장호르몬, 항암제 등 기존 사업 매출 확대를 통해 2027년 2조원 매출을 달성하고, 현재 개발 중인 신약 판매가 본격화되는 2030년 이후에는 매년 수천억원의 매출 성장을 얻는다는 계획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인수합병으로 과학과 혁신을 통해 인류에게 보다 나은 삶을 제공하겠다는 비전 실현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며 "아베오를 항암사업 개척 및 성장을 이끌 미래 바이오 거점으로 집중 육성하고,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해 '항암 중심의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수기자 kim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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