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 총동원해 대남 비난 재개…'대적 투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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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연초 대남 비난을 자제했던 것과 달리 최고인민회의를 마침과 동시에 적극적인 비난 공세에 나서는 모습이다.
'통일의메아리'도 시사해설 형식으로 "최근 윤석열 역적패당의 추태가 마치 '꼬리에 불이 달린 강아지'를 방불케 한다"면서 우리 군이 연초에 '핵·대량살상무기대응본부'를 창설하고 '현무-5' 개발 방침을 밝힌 것, 500㎏급 초소형정찰위성 2기 제작을 언급한 것 등을 세세하게 나열하며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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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잠잠하던 선전매체들…대남 비난 재개 나서는 듯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연초 대남 비난을 자제했던 것과 달리 최고인민회의를 마침과 동시에 적극적인 비난 공세에 나서는 모습이다. 한일관계를 비롯해 한미동맹·군사행보 등에 대해 강하게 적개심을 표출하며 맹비난했다.
대외 선전매체 '메아리'는 19일 '천하바보들의 굴종적 망동' 제하 기사를 통해 정부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과 관련 '제3자 변제' 방안을 공식화한 것을 두고 "가해자 측인 일본은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꼬물만한 배상도 하지 않게 되는 것"이라면서 "그야말로 머저리 짓, 미친 짓이 아닐 수 없다"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일본 전범기업들의 채무는 생뚱 같이 남조선의 기업 등 제3자들이 걸머지게 된다"면서 "결국 피해자가 가해자를 대신하여 배상의 의무를 진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도 우리 측에게 "쓸개 빠진 특등 친일역적"이라면서 "일본의 오만무례한 망동을 문제시하기는커녕 오히려 그 앞에 머리를 숙이고 범죄자들 대신 피해자들에게 배상금을 지불해주겠다고 하면서 '(한일)관계개선'에 발벗고 나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우리민족끼리'는 우리 정부가 6·25한국전쟁 미군 참전용사들을 위한 '추모의 벽'을 건립하기로 한 것과 관련 "침략과 분렬의 원흉, 불행과 고통의 화근인 미군을 찬미하고 있다"면서 "우리 민족에게 가슴아픈 깊은 상처를 남긴 북침전쟁의 유혈참극을 다시 재현시키겠다는 공공연한 선언"이라고 공격했다.
아울러 연초 진행된 우리 군의 각종 행보에 대해서도 "새해 정초부터 전쟁화약고에 불뭉치를 가져다 대지 못해 안달난 미치광이들"이라고 원색적 비난을 가했다.
'통일의메아리'도 시사해설 형식으로 "최근 윤석열 역적패당의 추태가 마치 '꼬리에 불이 달린 강아지'를 방불케 한다"면서 우리 군이 연초에 '핵·대량살상무기대응본부'를 창설하고 '현무-5' 개발 방침을 밝힌 것, 500㎏급 초소형정찰위성 2기 제작을 언급한 것 등을 세세하게 나열하며 비난했다.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들은 지난해 12월 말에 개최한 '연말 전원회의' 이후 눈에 띄는 대남 비난 없이 내부 결속을 위한 선전전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전방위적인 대남 비난을 재개하면서 북한이 본격적으로 올해 대남 기조로 삼은 '대적 투쟁'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제기된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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