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암호화폐거래소 '비츨라토' 설립 러시아인 체포…"자금세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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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암호화폐 거래소 '비츨라토' 설립자인 러시아인을 범죄자인들을 위한 자금세탁을 조장한 혐의로 기소했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비츨라토 설립자인 40세 아나톨리 레그코디미포를 전날 마이애미에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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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미국 정부가 암호화폐 거래소 '비츨라토' 설립자인 러시아인을 범죄자인들을 위한 자금세탁을 조장한 혐의로 기소했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비츨라토 설립자인 40세 아나톨리 레그코디미포를 전날 마이애미에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러시아 국적자로 중국 선전에서 거주하고 있다.
또 미 재무부는 비츨라토를 주요 자금세탁 우려 기업으로 지정했다. 이는 거래소를 무력화하고 자금조달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으나 전세계적으로 운영되는 비츨라토는 지난해 4월 폐쇄되기 전까지 세계 최대 규모 다크넷 마켓 '히드라'와 7억달러가 넘는 암호화폐를 교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의 조치와 동시에 프랑스와 유럽 당국이 비츨라토의 디지털 인프라를 폐쇄하고 암호화폐를 압수했다.
월리 아데예모 미 재무부 차관은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러시아에 부과된 제재를 우회하는 데 비츨라토가 사용됐는지 당국이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CNN은 "비츨라토 설립자 체포는 미국 관리들이 너무 오래 사기꾼과 마약상들에게 안전한 피난처가 됐다고 지적하는 디지털 통화를 단속하기 위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최근의 노력을 보여준다"라고 평가했다.
리사 모나코 법무부 차관은 "불법 행위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에 '신뢰의 위기가 발생했다"라며 해당 부문에 대한 책임을 계속 묻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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