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금수저들이 내부 흔들기·위선으로 세상 농단"…나경원 또 비판

남승렬 기자 2023. 1. 1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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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하다가 잠행에 들어간 나경원 전 의원을 또 비판했다.

홍 시장은 19일 페이스북에 "최근 일부 금수저 출신들이 또다시 위선과 내부 흔들기로 자기 입지를 구축하려고 시도하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이들의 탐욕과 위선을 참고 볼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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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과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하다가 잠행에 들어간 나경원 전 의원을 또 비판했다.

홍 시장은 19일 페이스북에 "최근 일부 금수저 출신들이 또다시 위선과 내부 흔들기로 자기 입지를 구축하려고 시도하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이들의 탐욕과 위선을 참고 볼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과는 더 이상 같이 정치를 논하기가 어렵다고 보고 최근 내 생각을 가감없이 내비친 것"이라며 "모든 것을 가진 자들이 더 탐욕을 부리고 금수저로 태어난 사람들이 거짓 품격, 위선으로 세상을 농단하는 것은 더 이상 참고 볼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내부 흔들기', '자기입지 구축' 표현이 들어간 홍 시장의 이런 발언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대통령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과 갈등을 빚어온 나경원 전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 시장은 최근 SNS를 통해 나 전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와 관련, "아직 임기가 4년 더 남은 대통령을 진심으로 위한다면 이제 그만 자중하는게 좋다"며 나 전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반대했다.

그는 "'불필요한 적을 만들 필요가 있느냐'는 주변의 권고도 많았지만 박근혜 탄핵 이후 붕괴된 당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받았던 온갖 개인적인 수모를 그동안은 내색하지 않고 참아왔다"며 "최근 일부 금수저 출신들의 탐욕과 위선을 참고 볼 수 없어 내 생각을 내비친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들이 지극히 싫다. 싫은걸 좋은 척 할 수는 없지 않냐"며 "그렇게 살지 못해서 힘든 정치를 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나는 내 길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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