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美소재업체와 음극재 개발…"IRA 적극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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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미국 소재업체와 함께 배터리 음극재 개발에 나선다.
또 우르빅스가 정제한 흑연을 바탕으로 한 음극재를 SK온이 개발하고 있는 배터리에 적용한 뒤 그 성능을 함께 연구하고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개발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SK온은 우르빅스로부터 음극재를 공급받아 미국 내 SK온 배터리 공장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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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음극재 85% 중국 생산…"공급망 다각화 통해 IRA를 기회로"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SK온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미국 소재업체와 함께 배터리 음극재 개발에 나선다.
SK온은 최근 우르빅스(Urbix)와 배터리 음극재 공동개발협약(JDA)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SK온 배터리에 특화된 친환경 고성능 음극재를 연구·개발할 예정이다. 또 우르빅스가 정제한 흑연을 바탕으로 한 음극재를 SK온이 개발하고 있는 배터리에 적용한 뒤 그 성능을 함께 연구하고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협업 기간은 2년으로 양사 합의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개발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SK온은 우르빅스로부터 음극재를 공급받아 미국 내 SK온 배터리 공장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번 협력은 IRA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SK온의 공급망 다변화 노력의 일환이다. 음극재는 배터리 4대 핵심소재 중 중국 의존도가 가장 높은 소재로 꼽힌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음극재 생산의 85%를 중국이 차지한다.
우르빅스는 배터리용 친환경 천연흑연 가공 기술을 보유한 미국 기업으로 애리조나주에 연산 1000톤 규모의 음극재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2025년까지 생산규모를 연산 2만8500톤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우르빅스는 친환경적 공법으로 흑연을 가공하는 업체로 SK온의 ESG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우르빅스는 정제 과정시 불산, 염화수소의 사용 없이 화학물질의 70%를 재활용하고 있다
SK온은 이밖에 지난해 7월 호주 시라(Syrah)와 천연 흑연 수급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극재 핵심 원료인 리튬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칠레 SQM, 호주 업체들인 레이크 리소스, 글로벌 리튬과 계약을 잇따라 맺었다.
선희영 SK온 선행연구담당은 "SK온은 원소재 확보를 위해 이번 협약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공급망 다각화를 통해 IRA를 오히려 기회 요인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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