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영장에 與 "李 관계 의심"...野 "근거 없어"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의혹 핵심 인물인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에 대한 구속여부가 곧 결정되는 가운데, 여야 공방도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와 김 전 회장의 관계가 의심스럽다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고, 이재명 대표는 전혀 근거없는 의혹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정치권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국민의힘의 경우 아직 당 지도부 차원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재명 대표가 그간 자신을 둘러싼 일련의 의혹들에 대해 모른다고 한 건 한두 번이 아니라며 이를 믿을 국민이 있겠느냐는 반응인데요.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아침 라디오에서 이미 이 대표의 측근들이 쌍방울 이사로 근무하면서 인적 관계로 얽혀 있고 매우 친밀한 관계라는 것을 짐작하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해당 의혹 자체가 실체 없는 의혹이라는 입장인데요.
당사자인 이 대표 역시 전날 인터뷰를 통해 누군가의 일방적인 의혹일 뿐이라며 김 전 회장과도 누군가 술을 먹다가 전화를 바꿔줬다는 얘기가 있을 뿐 기억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 얘기도 해보죠.
최대 변수라 할 수 있는 나경원 전 의원, 다시 두문불출 모습을 감췄죠?
[기자]
나경원 전 의원, 일단 취재진과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자신을 향한 당 내외 여론 추이는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나 전 의원은 전날 홍준표 대구시장이 나 전 의원 부부가 최고 자리를 가기 위해 부창부수 한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입장문을 냈습니다.
전혀 근거 없는 허위 주장이고 가족까지 공격하는 무자비함에 상당히 유감이라며 불쾌감을 여실히 드러냈는데요.
나 전 의원을 돕고 있는 박종희 전 의원 역시 라디오를 통해 나 전 의원이 이틀 전 대통령실의 입장과 초선 의원들의 성명서 발표 등으로 매우 당혹스럽고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끼고 있고, 생각 정리를 위해 숙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렇게 나 전 의원의 고심이 길어지는 사이 김기현, 안철수 의원의 움직임은 더욱 바빠지고 있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잠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로서의 비전과 함께 연대, 포용, 탕평,을 바탕으로 당내 화합과 통합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안철수 의원도 전체 당원의 40%가 집중된 영남권, 그중에서도 보수의 심장 대구를 방문해 지지를 호소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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