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당 앞날 걱정' 이낙연에 "핵심은 총선...공천 불안감에 당 흔들리길 바랄 것"

이은지 2023. 1. 1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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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방송일시 : 2023년 1월 19일 (목요일)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검찰의 소환조사 통보에 "출석하겠다"고 했습니다. 28일입니다. 하지만 당내에선 사법 리스크 우려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5선 중진, 안민석 의원 입장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직접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안민석): 네, 안민석 의원입니다.

◇ 박지훈: 본격적인 이야기 들어가기 전에 이 얘기를 좀 해봐야 될 것 같아요. 순방 얘기인데, "UAE의 적은 이란". 논란이 크게 되고 있거든요. 오늘 이란 정부가 한국 대사를 초치했다고 하거든요. 이게 항의가 거센 것 같은데, 해당 발언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 안민석: 이 발언을 제가 듣는 순간 머리가 띵해졌습니다. 그리고 바로 사건 하나가 연상이 되었습니다. 2021년 재작년이죠, 이란 혁명수비대가 우리 한국 선박을 억류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100일 동안 억류를 했었는데요. 제2의 그러한 사고가 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갑자기 떠올랐고. 아마 저의 이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지만요, 대통령의 발언은 굉장히 위험한 발언이었다. '바이든', '날리면' 그거의 몇 배에 해당되는. 왜냐하면 그때는 바이든 대통령이 거기에 대해서 대응을 하지 않았고 미국 외교 차원에도 공식적인 그런 반응이 없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번 이 건은 이란 정부에서 지금 외교적인 문제로 삼고 있지 않습니까? 이란 혁명수비대 같은 경우에는 이란 정부가 통제할 수 없는 비정부 그런 성격이거든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우리가 빌미를 줘버린 것이죠. 그리고 해명의 여지가 별로 없는 그러한 자극적인 빌미를 줘버린 것이죠. 그래서 앞으로 좀 걱정입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국민들 걱정을 하시고 국민들을 위한 든든한 울타리가 돼야 될 텐데 대통령이 외국 나가는 것을 '혹시라도 또 무슨 외교적인 참사가 있지 않을까', '외교적인 부적절한 발언이 있지 않을까' 국민이 대통령을 걱정을 하면 안 되는 것이죠.

◇ 박지훈: 의원님도 외통위 활동한 경험이 있지요?

◆ 안민석: 네, 최근에 잠시 했었죠. 그리고 제가 외통위 있을 때 이란 혁명수비대 한국 선박 억류 사건이 있었죠.

◇ 박지훈: 국민의힘이나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장병들 격려 차원에서 한 말이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안민석: 그런데 외교라는 게 상대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외교적인 언행은 상대를 배려하고 정말 그리고 국가의 품격이나 국격이 담겨 있는 그런 메시지를 해야 되는 것이거든요. 한쪽만을 바라보고 일방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것은 외교적으로 대단히 부적절한 그런 언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박지훈: 지금 민주당 외교 라인 전면 교체하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게 외교 라인의 문제입니까, 누구의 문제입니까?

◆ 안민석: 저는 두 가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첫째는 대통령 본인의 문제이고요, 두 번째가 외교 라인업의 문제라고 보는데요. 대통령께서 평생 검사 생활을 하셨기 때문에 외교나 안보 쪽에 대해서는 단 한 번의 고민도 하지 않으셨을 겁니다.

◇ 박지훈: 당연하죠. 그 일을 하지 않았으니까요.

◆ 안민석: 본인이 모르는 분야는 저희들 정치를 하면서 그렇거든요. 본인이 모르는 분야에 있어서는 말을 아끼고 표현 하나하나에 신중을 기해야 되는데. 대통령께서는 본인이 제대로 학습이 되지 않고 잘 모르는 외교적인 분야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그냥 거침없이 숙고 없이 하시니까 이런 참사가 일어나는 것이고요. 그래서 말씀을 하실 때 이 말에 파장이 어떻게 될지까지 몇 수를 내다보셔야 되는데 아직까지 그런 내공이 없으시니까 말을 아끼는 게, 신중히 하는 게 아주 안 할 수는 없지만 말을 최소한 아끼고 말로 인한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인데. 그러지 못하니까 본인의 문제가 첫 번째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 문제는 시스템의 문제라고 봅니다. 대통령의 이런 실수가, 이런 언행의 참사가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구조와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이죠. 그리고 지금 현재 나타난 이런 일련의 상황으로 봐서는 외교 라인을 전면적으로 한번 쇄신할 그럴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다고 그러면 앞으로가 걱정이죠. 앞으로도 계속 이런 일들이 되풀이 된다고 그러면 국가적으로 피해가 일어날 수 있는 것이죠.

◇ 박지훈: 알겠습니다. 본격적으로 당 이야기 좀 해보겠습니다. 어제 이재명 대표, 아마 당 대표 되고 첫 언론 인터뷰를 한 것 같은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 안민석: 일단은 이 대표가 자신감을 회복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대표 본연의 잡초처럼 버텨내는 그러한 기질이 되살아나고 있는 듯한 그런 느낌이고요. 어제 KBS 9시 뉴스에 출연을 해서 이야기를 하는 핵심은 그거지 않습니까? 쌍방울하고 나하고 상관없다. 김성태 나 모른다. 물론 알고 있는 김성태를 모른다고 했으면 이거는 굉장히 심각한 문제가 되겠지만, 본인이 모르기 때문에 모른다고 이야기했을 것 아니겠습니까? 이건 믿어야 되는 것이죠. 쌍방 사건의 본질은 그겁니다. 기업의 약점을 잡고서 검찰이 엮어내기 수사를 무리하게 하는 것이죠. 즉, 쌍방울에 배임이나 횡령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약점이 잡혀 있는 쌍방울에 이재명을 엮어내기 위해서, 그럼 어떻게 되겠습니까. 쌍방울이 있는 얘기, 없는 얘기 다 할 수가 있는 것이죠. 이건 제가 경험을 한 겁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제가 14년에 최순실 국정농단을 최초로 폭로하고 난 다음에 청와대에서 저를 엮어내려고 저를 구속시킨 거고. 민정수석의 수첩에 '안민석이가 버스회사 업체로부터 1억 받았다'라는 그 메모가 적혀 있었고. 그것이 수원지검으로 내려가서 그 버스업체 사장을 6개월 동안 수사를 합니다. 그 수사의 핵심은, 버스회사는 이미 약점이 잡혀 있었어요. 어떤 횡령 문제가 있었어요. '돈 준 거 불어라'. 그런데 거기서 핵심이, 저하고 버스회사 사장하고는 아는 관계가 아니에요. 돈을 주고받기 위해서 서로가 그 정도 관계가 형성돼 있어야 되지 않습니까? 아무한테나 돈 주지 않죠. 그러니까 엮으려고 하면 그래도 어디서 몇 번 만났다든지 그런 인과관계가 있어야 되는데, 버스회사 사장도 아마 유혹을 느꼈을 겁니다. 회사를 망가뜨리게 하겠다는데, 검찰이. 그런데 저를 단 한 번이라도 만난 적이 있어야지 그때 주었다고 이야기 할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사실이 전혀 없으니까 버스회사 사장이 결국에는 부인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런 사실이 없다라고. 양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한 번이라도 만났어야 되는 건데, 만난 자체가 없으니까.

◇ 박지훈: 그 패턴이랑 지금 비슷하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 안민석: 그런 거죠. 그래서 결국에는 저는 구속을 면하고 버스회사 사장이 회사 횡령 문제로 구속이 됐거든요. 그렇습니다. 이재명 대표하고 김성태 전 회장하고 서로 만난 적이 있어야지, 차라도 한 잔 마신 적이 있거나 식사라도 한 번 한 적이 있어야지 그때 내가 이런 이런 약속을 했고 변호사비 대납을 하기로 했다, 그런 이야기가 성립이 되는데. 이런 중요한 문제를 누구를 통해서 했을 리는 없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검찰은 김성태 전 회장을 계속 쥐어 짤 겁니다. 그 약점을 잡고서. 그래서 김성태 회장이 언제 몇 월 며칠, 언제 이재명 대표와 만나서 그런 약속을 했고, 그리고 내가 실제로 그런 대답을 했다라는 진술을 얻어내기를 원하겠지만, 두 사람이 만남 자체가 없다고 두 사람은 그렇게 주장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제가 이 현상을 보면서 저의 그런 경험이 떠오릅니다. 그래서 만난 사실 자체가 없고 모르는 사이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도 이건 아무리 엮으려고 해도 엮여질 수가 없는 사건이다.

◇ 박지훈: 그런 의미에서 인터뷰도 응했다고 보시는 건데.

◆ 안민석: 그렇죠. 왜냐 그러면 만난 사실이 있고 아는 관계라고 그러면 이거 엮일 수가 있겠다, 그런 불안감이 있겠죠.

◇ 박지훈: 엮일 가능성이 제로다, 이렇게 생각했으니까 인터뷰에 응했을 것이다?

◆ 안민석: 두 사람의 이야기처럼 '우리는 모르는 사이다', '전화번호도 모른다', '만난 사실도 없다'는 게 사실이라고 하면 엮일래야 엮일 수가 없는 사건 아니겠습니까.

◇ 박지훈: 그럼 28일 대장동, 위례 수사 관련해서 "홀로 검찰에 출석하겠다" 이렇게 밝힌 부분은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됩니까?

◆ 안민석: 그 말씀 드리기 전에요. 며칠 전에 성남FC 건으로 검찰 출두하지 않았습니까?

◇ 박지훈: 지도부도 많이 갔었고요.

◆ 안민석: 그때 이재명 대표는 혼자 나가거나 아니면 버티거나, 둘 중에 하나였어야 하는데 지도부를 포함해서 의원들이 대거 나갔기 때문에 탄압받는 야당 대표 이재명의 모습이 아니라 어떤 세 과시하는 그러한 시각으로 국민들에게 비춰졌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리고 의원들이 많이 성남지청 앞에 간 게 좋은 평가가 아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번에는 나가되 홀로 나가겠다라고 하는 결정은 잘한 결정인 것 같고요. 앞으로도 계속 이제 나갈 수밖에 없어요. 성남FC도 나갔고 이번에도 대장동 때문에 나간다고 하면, 나갈 때 혼자 나가. 혼자 나가시고 그리고 탄압받는 야당 대표의 모습을 그렇게 보여주는 게 낫다. 그리고 나오라면 나가는 겁니다. 10번이고 100번이고 나오라면 나가고, 그때마다 탄압받는 야당 대표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판단은 결국에는 국민들에게 맡기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국민들을 두려워하고 국민들을 믿어야 되는 겁니다. 지금 이 시국에서 이재명 대표가 검찰을 믿을 수 있겠습니까? 누구를 믿겠습니까? 국민들을 믿고 갈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러면 정말 지금은 야당 탄압 국면이지 않습니까. 야당 대표가 탄압받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이 마음으로 느낄 수 있도록. 그래서 국민들의 마음을 이재명 대표가 얻을 수 있다고 그러면, 결국에는 승자가 이재명 대표가 무혐의를 당당히 밝히게 되면 승리는 이재명 대표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 민주당의 총선에도 최고의 필승 전략이 될 것이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박지훈: 홀로 나가는 선택을 대표가 했겠지만, 혹시나 당내에 '단일대오'가 깨지는 것, 특히 개인 일인데 당이 같이 나서는 게 맞냐, 이런 어떤 지적을 피하기 위해서 했던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거든요?

◆ 안민석: 의원들 의견은 다양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처음부터 시종일관 나가지 말고 처절하게 당하는 모습. 잡혀가더라도 아주 밟히는 그런 모습을 보여줘야 된다. 그게 야당의 운명이지 않습니까? 저는 그런 입장이었고요. 또 일각에서는 당과 이 사건을 분리를 해야 된다, 그렇게 주장하는 분도 계세요. 당내 비판의 목소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런 비판의 목소리는 인정을 또 해야 되는 것이고요. 그런데 단지 아쉬운 게, 당내 비판하시는 분들이 윤석열 검찰 정권에 대해서 비판하는 강도는 좀 약해요. 그게 그분들의 공통적인 면입니다. 최소한의 양비론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고요. 그런데 지금 야당 탄압 받는 국면에서는, 당내 비판은 인정하지만 당내 비판보다도 우리를 유린하고 야당을 비판하는 검찰 정권의 무도한 행각에 대해서 더 비판에 각을 세우는 것이 야당 의원들이 해야 될 건데. 검찰 정권에 대해서는 좀 유들유들하고. 유독 우리 내부의 비판의 목소리만 세우면, 물론 언론에서는 잘 받아내죠. 그리고 그분들은 그런 정도의 경험이 습관적으로 쌓여져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내부 비판은 내부 비판대로 하되, 그리고 윤석열 검찰 정권의 무도한 이런 행위에 대해서는 더 신랄하게 정말 직을 걸고. 그렇게 비판한다고 하면 내부 비판의 진정성, 순수성이 인정될 수 있을 겁니다.

◇ 박지훈: 내부 비판하는 분들이 이른바 '비명계' 의원들이 많은 것 같은데. 지금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윤영찬 의원이 미국에서 이낙연 전 대표 만났다고 하면서, 이낙연 대표가 "당 앞날이 걱정된다"라고 얘기를 했다고 그러고요. 설훈 의원도 조만간 미국에 만나러 갈 것이다, 이런 보도가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안민석: 핵심은 총선이라고 봅니다. 의원들의 관심은 내년 총선인데. 지금 현 지도체제 하에서 총선의 공천 불안을 느끼고 있는 그런 분들은 지금 현재 민주당 판이 흔들리기를 바라지 않습니까?

◇ 박지훈: 흔들리길 바랄 것이다, 내심으로.

◆ 안민석: 그런데 그런 이야기는 하지 않고 명분론적으로 당과 대표 수사를 분리해야 된다거나 당이 심히 걱정이 된다, 그런 식의 말씀을 하시겠지만 그 의미는 결국에는 내년 총선에 대한 불안감 그런 것들이 있고. 그리고 그런 불안감을 느낀 분들은 또 삼삼오오 모여서 그러한 속내들을 털어놓기도 하고. 그것이 이재명 대표가 조금 흔들리면 파편화된 것에서 조직화될 수도 있고요, 반면에 이재명 대표의 무죄가 입증되는 방향으로 흘러갈수록 조직화될 가능성은 적다고 봅니다. 그 관심은 앞으로 이재명 대표의 수사의 흐름이 어떻게 될 것인지, 그것이 관건이라고 봅니다.

◇ 박지훈: 성남FC나 대장동 변호사비 대납 의혹 자체가 다 검찰에서 나온 게 아니잖아요. 이게 어디서 나온 겁니까?

◆ 안민석: 대장동은 저희 민주당 내부에서 경선 시에 다 나온 거기 때문에. 그리고 지금도 그 후유증이 거의 내부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불행한 관계들로 설정돼 있고요. 그거는 의원들 간에도 그렇고 특히 지지자들 간에 서로가 섞일 수 없는 적대적인 그런 관계가 돼 버렸습니다. 그것이 안타깝고요. 그리고 이것을 좀 화해시킬 그런 책임은 우리 국회의원들 배지들한테 있는 건데 그런 것들을 지금 저희들이 제대로 된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하죠. 그리고 한 측면에서 저희들이 지금 워낙 야당 탄압을 받는 그런 국면에 있으니까 이런 문제에 대한 신경을 쓸 여유가 없는 거죠.

◇ 박지훈: 결국은 공천 때문에 그렇다고 말씀하시고 있는데, 그 조직화를 지금 말씀하셨는데. '사의재' 최근에 출범을 했고요. 또 '민주주의 4.0'도 활동을 다시 하고 있는데, 그거랑도 연관성이 있는 겁니까?

◆ 안민석: 저는 무관치 않다고 보고요. 그런데 저는 이제 투 트랙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우리 민주당은 첫째는 야당의 탄압에 대해서 맞서 싸워야 하고요. 더 강하게 더 선명하게 싸워야 됩니다. 아직까지 많이 부족하고요. 또 다른 트랙으로는 민주당이 개혁의 깃발을 들고서 세상을 어떻게 바꾸겠다. 정치 개혁을 어떻게 하겠다. 그런 아젠다를 선정하고 개혁을 실천하는 이 깃발을 들고 나가야 되는 겁니다. 그래서 개혁 그룹이 나타났다. 당을 바꾸고 정치를 바꾸고 사회를 바꾸겠다. 그런 169명 우리 민주당 내 의원님들 중에서 개혁의 깃발을 들겠다는 그런 그룹이 나타나면 저는 환영이고 저도 동참할 생각인데요. 개혁을 빙자한 내부의 계파를 형성하는 그런 의도가 숨어 있다고 하면 그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죠.

◇ 박지훈: 투 트랙. '투쟁', '개혁'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 투쟁 중에 예전에 '박홍근 원내대표 단식 좀 해라'. 좀 그런 움직임이 있습니까? 우리 (안민석) 의원님께서 요청을 하셨거든요. 저희 방송에서.

◆ 안민석: 그러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런데 왜냐 그러면, 가령 김건희 특검 같은 경우에 도이치 모터스 사건이라든지 주가 조작이라든지 허위 이력이라든지 허위 학력 이런 문제들을 해서 김건희 여사를 특검해야 한다. 이게 대통령 선거 때부터 나왔던 이야기 아닙니까? 1년이 된 과제예요. 지난 1년 동안 우리 민주당은 계속적으로 입만 열면 김건희 특검, 김건희 특검 이야기합니다. 광장에 촛불 시민들도 김건희 특검 주장을 합니다. 그러면 지난 1년 동안 우리 민주당이 말로만 했어요. 앞으로도 그러면 1년 동안 말로만 할 겁니까? 이건 진정성이 없는 거죠. 말로 해서 안 되면 이제 행동으로 나서야 되는 것이고. 굳이 뭐 단식 농성이 능사는 아니지만, 18년에 김성태 야당 원내대표가 단식 투쟁으로 드루킹 특검을 받아내고 김경수 지사를 구속시키고 감옥살이 시킨 그것을 우리가 잘 들여다봐야 되는 것이죠. 물론 정치는 말로 하는 전쟁이기 때문에 말로써 전쟁을 치러내고 여기서 일단 승부를 내야 되는 것이죠. 그런데 말로 되지 않으면 행동을 해야 되고, 그 행동은 지도부의, 원내대표의, 김성태처럼 단식이든 삭발이든 그러한 행동으로 보여줄 때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나 지지자들이, 이건 사실 어떤 당리당략의 문제가 아니라고 봐요. 김건희 여사가 이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 국가가 지금 제대로 운영되겠습니까? 그래서 이 문제는 이제는 행동으로 나서야 할 때다, 그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박지훈: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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