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연임 도전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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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연임에 도전하지 않기로 했다.
18일 손 회장은 이 같은 의사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여는 이사회에 전달했다.
손 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우리금융 회장 연임에 나서지 않고 최근 금융권의 세대교체 흐름에 동참하겠다"며 "앞으로 이사회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완전 민영화의 가치를 바탕으로 그룹의 발전을 이뤄갈 능력 있는 후임 회장을 선임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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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우리금융 회장 연임에 나서지 않고 최근 금융권의 세대교체 흐름에 동참하겠다”며 “앞으로 이사회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완전 민영화의 가치를 바탕으로 그룹의 발전을 이뤄갈 능력 있는 후임 회장을 선임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우리금융이 금융시장 불안 등 대내외 위기 극복에 일조하고 금융산업 발전에도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4년여의 임기를 마치고 3월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손 회장은 2017년 우리은행장에 취임했고, 이듬해 말 우리금융그룹 회장 자리에 올랐다. 이후 2020년 연임에 성공하면서 그룹을 이끌어왔다.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하면서 재연임에 대한 의지도 강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중징계로 장고를 거듭하다가 3연임을 포기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 11월 우리은행의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손 회장에 대한 문책경고를 의결했다. 문책경고 이상 중징계를 받으면 연임이 제한된다. 손 회장은 연임 도전 포기와 별개로 금융당국의 징계 처분에 대한 행정소송은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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