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준석 뒤통수? 팩트 말한 것...가출사태 두번 있었다”

김명진 기자 2023. 1. 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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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19일 ‘지난 대선 과정에서 넉넉히 이길 수 있는 선거를 이준석 전 대표 때문에 질 뻔했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있는 팩트를 말씀드렸던 것이 맞고 사실 두 번에 걸친 가출사태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2021년 7월 5일 국민의힘 당시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뉴스1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통화에서 “그 과정에서 우리 내부의 풍파가 일어났던 것을 지적했던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6일 펜앤드마이크와 인터뷰에서 “내가 원내대표를 맡아서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를 지휘하면서 이겼다” “이 전 대표는 대선 과정에서 가출하는 등 사고를 쳤고 그래서 넉넉히 이길 수 있는 선거를 질 뻔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그러자 같은 날 김 의원을 겨냥해 “이준석 때문에 대선에서 질 뻔했다면서 본인이 지휘했다고 하시면 이건 무슨 난센스냐”며 “정말 대선과 지선을 본인이 지휘했느냐”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입 씻는 것을 넘어서 뒤통수까지 가지는 말자고요”라고도 했다.

김 의원은 이 전 대표 측의 반발을 두고 “각자가 가지고 있는 시각이 조금씩 다 다를 수 있다. 부부 사이에도 똑같은 시각을 가지고 서로 ‘내가 잘했다’ ‘당신이 잘못했다’ 식으로 싸운다”며 “정치인들 사이에서 각자 시각이 다르다고 해서 그때그때 계속해서 싸워야 할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작년 11월 선대위 인선 문제와 당 대표 ‘패싱’ 논란이 불거지자 당무를 놓고 지방으로 내려갔다. 나흘 뒤 윤석열 당시 후보와의 ‘울산 회동’ 이후 캠프에 복귀했다. 그 다음 달에는 선대위 공보단장을 맡았던 조수진 최고위원의 ‘항명’을 문제삼으며 상임선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한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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