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 경기 도중 브루노와 '언쟁'→팬들은 "좋은 징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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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경기 중 언쟁을 펼쳤지만, 팬들은 이를 좋게 봤다.
경기 도중 선수들의 언쟁이 발생하기도 했다.
팀의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선수들이 언쟁을 펼치는 것은 팬들에게 다소 부정적이게 다가올 수 있다.
한 팬은 "그들이 이 경기에 진심이라는 뜻이야. 두 사람의 언쟁을 크게 부풀리지 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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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안토니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경기 중 언쟁을 펼쳤지만, 팬들은 이를 좋게 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순연된 7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맨유는 12승 3무 4패(승점 39점)로 '2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에 밀려 3위에 위치했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자 했다. 최근 맨유는 누구보다 뛰어난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다. 지난해 11월 아스톤 빌라전 패배 이후 공식전 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지난 리그전에선 '라이벌' 맨시티를 상대로 극적인 2-1 승리를 기록했다. 순위는 어느새 4위까지 올라갔고 맨시티를 넘어 '1위' 아스널까지 넘볼 수 있는 수준이 됐다.
원정 경기였지만 압도적이었다. 90분 동안 6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전체 슈팅은 15개나 시도했다. 전반 44분엔 페르난데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기도 했다. '신입생' 부트 베르호스트는 아쉬운 활약을 했지만 첫 경기였던 만큼 다음 경기를 기대할 만했다. 이외 카세미루와 크리스티안 에릭센, 아론 완-비사카,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등이 준수한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이기지 못했다. 후반 막바지 마이클 올리세에게 통한의 프리킥 골을 먹혔기 때문이다. 눈 앞에서 승리를 놓친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고 맨유 선수들 역시 충격에 빠졌다. 무패 행진은 이어갔지만 아스널전을 앞둔 만큼 연승 행진이 멈춘 것은 아쉬울 따름이었다.
경기 도중 선수들의 언쟁이 발생하기도 했다. 주인공은 안토니와 페르난데스였다. 공격 전개 상황에서 안토니가 페르난데스에게 준 패스는 부정확했고 그대로 골킥이 됐다. 이에 페르난데스는 안토니에게 어떠한 말을 했고 안토니 역시 입에 손을 갖다댄 채 무엇인가를 말했다. 카메라에 잡힌 안토니의 입 모양은 "Filha de puta"라는 포르투갈어였고 이는 영어로 번역하면 "Son of a b****"라는 뜻이었다.
팀의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선수들이 언쟁을 펼치는 것은 팬들에게 다소 부정적이게 다가올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본 팬들은 오히려 좋은 평가를 내렸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자 하는 선수들의 투쟁심과 승부욕이 반영됐다고 본 것이다. 한 팬은 "그들이 이 경기에 진심이라는 뜻이야. 두 사람의 언쟁을 크게 부풀리지 마"라고 말했다. 또 다른 팬은 "훈련에선 더 나쁜 말까지 할 걸? 전혀 걱정할 것 없어!"라며 의연한 반응을 보였다. "맨유를 향한 애정이 드러난 것 뿐이야. 특별한 것은 없어"라고 반응한 팬도 있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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