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측 "초선 성명에 인간적 비애감…당분간 공개 행보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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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측은 19일 대통령실과의 갈등을 비롯한 최근 논란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지금은 숙고 모드로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나 전 의원 입장에서는 억울한 게 많을 수 있다"며 "대선 때 정말 몸을 던져서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을 바랐던 입장이고 옛날에 같이 고시 공부를 했던 인연도 있고 한데 본인의 뜻이 왜곡되어 보도되고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흔적도 보이니까 여러가지가 뒤섞인 감정인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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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강력한 입장에 굉장히 당황"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측은 19일 대통령실과의 갈등을 비롯한 최근 논란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지금은 숙고 모드로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나 전 의원 입장에서는 억울한 게 많을 수 있다”며 “대선 때 정말 몸을 던져서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을 바랐던 입장이고 옛날에 같이 고시 공부를 했던 인연도 있고 한데 본인의 뜻이 왜곡되어 보도되고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흔적도 보이니까 여러가지가 뒤섞인 감정인 것 같다”고 전했다.
향후 거취 표명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대통령이 나가 계시고 국익 외교를 하시는 때에 국내 정치 문제로 걱정을 끼쳐드리는 것은 조심스럽기 때문에 귀국 이후 할 것”이라며 “당분간 공개 행보는 자제하고 조용히 있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초선 의원 50명이 나 전 의원의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것에 대해 “사실 선거 때마다 나 전 의원이 (유세 등에) 오셨으면 하고 앞장서 부르시는 의원들이 이런 성명을 내니까 참 인간적으로 비애감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천이 1년밖에 안 남았기 때문”이라며 “일단 분위기에 편승할 수밖에 없는 의원들의 고충도 이해는 간다”고 덧붙였다.
박 전 의원은 친윤계 지지를 받는 김기현 의원이 과반을 득표해 결선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 지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 오히려 “나경원이 됐든 안철수가 됐든 2차 투표에 올라가면 굉장히 빠듯한 싸움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결선투표에서 나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연대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두 분 다 수도권 의원이고 정치를 잘 아시는 분들”이라며 “지역적으로 PK(부울경)·TK(대구경북) 의원들 숫자가 많고 여러가지 쏠려 있기 때문에 그런 연대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유림 (contact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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