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낮부터 다시 추워진다, 중부지방에 비나 눈

김기범 기자 2023. 1. 1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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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지와 내륙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19일 오전 강원 춘천시 사북면의 얼어붙은 북한강 위에서 시민들이 빙어 낚시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연휴 전날인 20일 낮부터 기온이 낮아지면서 한파가 찾아올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기상청은 20일 아침 기온은 평년(최저 영하 11도~0도, 최고 1~8도)과 비슷하겠지만 이날 낮부터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19일 예보했다. 21일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20일보다 5~10도 가량 떨어져 매우 추울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영상 4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3도~영상 8도 분포를 보이겠다.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7도~영하 3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2도~영상 6도 정도로 예상된다. 설날인 22일은 기온이 다소 올라가겠지만 연휴 마지막날인 24일은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떨어지는 올겨울 최강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밤부터 20일 아침 사이 중부지방(강원 동해안 제외)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리면서 도로가 매우 미끄럽겠고, 눈이 쌓여있는 경기 북부·동부와 강원도를 중심으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기상청은 19일 저녁(오후 6~9시)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를 시작으로, 밤(오후 9시~자정)부터 20일 아침(오전 6~9시) 사이 중부지방(강원 동해안 제외)과 전북, 경북 북부 내륙, 경북 북동 산지, 제주도에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새벽(자정~오전 6시)에 전남 동부 내륙과 경북 남서 내륙, 경남 북서 내륙에는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20일 오전(9시~오후 12시)부터 낮(오후 12~3시) 사이 충남 남부 서해안과 전북 서해안, 전북 남부 내륙, 전남권 서부에 가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경기 북부·동부와 강원도를 중심으로 눈이 쌓여있는 가운데, 19일 밤부터 20일 낮 사이 중부지방(강원 동해안 제외)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리면서 가시거리가 짧겠고, 도로가 매우 미끄러울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지난 18일 중국 북부와 내몽골고원에서 황사가 발원하면서 19일 오전 백령도를 시작으로 점차 전국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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