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청각에 민감한 사람들 위한 ‘콰이엇 아워’
KBS 2023. 1. 19. 09:55
[앵커]
일본에서는 소리에 너무나 민감한 사람들을 위해 음악 소리 등을 줄여주는 '콰이어트 아워', 즉 '조용한 시간대'를 운영하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리포트]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시 수족관의 인기 프로그램인 돌고래쇼입니다.
평소와는 달리 신나는 음악도 활기찬 쇼 진행자의 멘트도 없습니다.
청각이 지나치게 예민한 사람을 위한 '소리 없는 쇼'였습니다.
돌고래들의 묘기에 대한 설명은 안내 판으로 대신합니다.
덕분에 청각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어린이들도 돌고래 쇼를 즐겼습니다.
[스에나가 게이타/청각 과민 어린이 : "재미있게 볼 수 있었어요."]
삿포로시의 이 드럭스토어는 매주 토요일 아침 1시간 동안 '콰이어트 아워'를 마련했습니다.
[와타나베 마사시/ 드럭스토어 관계자 : "밝은 조명과 소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원하는 물건을 사지 못한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유럽에 비하면 일본에서 '콰이어트 아워'는 아직은 실험적인 면이 강하지만 주변의 어려움을 헤아리려는 배려의 마음이 보다 커지고 있다는 차원에서 반가운 변화라는 평갑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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