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꺾인 ‘올림픽 금메달의 꿈’
KBS 2023. 1. 19. 09:54
체조 꿈나무의 훈련이 한창이던 우크라이나의 한 체조 훈련실.
갑자기 공습 사이렌이 울리자 훈련을 하던 소녀는 아주 익숙한 모습으로 모든 것을 멈추고 지하 대피소로 내려갑니다.
포성이 시작된 이후 1년 동안 체조 유망주 9살 소녀 에바에게는 일상이 된 모습입니다.
결국 러시아의 빈번한 미사일 공격은 에바의 올림픽 출전이라는 꿈을 좌절시켰습니다.
전쟁 전만 하더라도 자신의 기량을 향상시키면서 올림픽 금메달도 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절대적인 훈련량 부족으로 이제는 자신의 꿈을 포기했다는 것입니다.
[에바/체조선수/9세 : "수업 시간이 더 짧아졌고 보충 수업이 없어져서 훈련하기가 나빠졌습니다. 그래서 예전처럼 회복하기가 어려워요."]
특히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인프라가 집중적으로 피격되면서 선수들의 훈련실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내 거의 700만 명의 어린이가 전기과 난방, 물의 지속적인 공급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UN은 평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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