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에 사외이사 후보 추천한 안다자산운용... “외부 전문가 필요”

장윤서 기자 2023. 1. 1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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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장 속에서도 주가가 15년 전 수준에 머물고 있는 케이티엔지(KT&G)의 주주 가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주주행동주의'를 기치로 내건 안다자산운용이 전문가로 구성된 사외이사를 추천했다.

안다자산운용은 3월 KT&G 정기 주주총회에서 감사위원회에 속한 두 명의 임기가 만료되는 시점에 사외이사와 이사회 의장 후보 교체가 필요하다고 보고 전 증선위원 회계 전문가 출신 교수를 후보로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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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로고. / KT&G 제공

고성장 속에서도 주가가 15년 전 수준에 머물고 있는 케이티엔지(KT&G)의 주주 가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주주행동주의’를 기치로 내건 안다자산운용이 전문가로 구성된 사외이사를 추천했다.

안다자산운용이 KT&G에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는 주주서한을 17일 발송했다고 밝혔다.

안다자산운용은 그 동안 KT&G에 한국인삼공사(KGC) 인적분할상장 및 한국인삼공사 리브랜딩, 사외이사 추가 증원 및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 영입 등을 요청해 왔다. 그 일환으로 전문가로 구성된 사외이사 후보들을 추천한 것이다.

안다자산운용은 3월 KT&G 정기 주주총회에서 감사위원회에 속한 두 명의 임기가 만료되는 시점에 사외이사와 이사회 의장 후보 교체가 필요하다고 보고 전 증선위원 회계 전문가 출신 교수를 후보로 추천했다. 또 다른 사외이사 후보인 김도린 대표는 세계 최대 컨설팅업체인 맥킨지를 거쳐 루이비통 코리아 커뮤니케이션 담당 임원으로 루이비통의 이커머스 마케팅 전략을 전담해온 인물이다.

안다자산운용은 한국인삼공사의 인적분할 상장 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봤다. 이에 한국인삼공사의 리브랜딩을 위한 비등기 임원급의 글로벌 마케팅, 유통 및 식음료 전문가들을 선별, KT&G에 추천했다.

안다자산운용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한국인삼공사의 분할상장, 전문가들의 영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박철홍 안다자산운용 ESG투자본부 대표는 “KT&G에는 글로벌 회사 수준의 명망 있는 재무 및 회계 전문가가 부족하고, 여성 사외이사 수도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면서 “우리가 추천하는 재무전문가는 국가의 중요 위원회 위원도 역임하신 저명한 분으로 KT&G의 현 경영진에게 매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다자산운용은 지난 1월 9일 KT&G를 상대로 주주명부열람 가처분을 청구했으나, 아직 KT&G로부터 구체적인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KT&G가 시간을 끌면서 대응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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