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행' 나경원.. 안팎으로는 온갖 말들만

제주방송 이효형 2023. 1. 1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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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당대표 출마를 고민하며 별다른 일정 없이 잠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나 전 의원을 두고 정가 안팎에서는 날선 공방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오늘(19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나 전 의원의 지금 행보도 순방 나가 열심히 세일즈 외교 하는 대통령에게 도움이 되는 행보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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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대통령 돕는 분들 노력 싸잡아 깎아 내려" 비판
하태경 "본인 찍혔던 것 몰라.. '캔디송' 들려주고 싶어"
박종희 "당분간 조용히 있을 것".. 안철수 연대 가능성도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당대표 출마를 고민하며 별다른 일정 없이 잠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나 전 의원을 두고 정가 안팎에서는 날선 공방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오늘(19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나 전 의원의 지금 행보도 순방 나가 열심히 세일즈 외교 하는 대통령에게 도움이 되는 행보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저출산고령사회부위원회 부위원장 해임 결정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고 전달 과정에 왜곡이 있었다는 나 전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는 "간신들에 둘러싸여 사리 분별을 못하는 무능한 대통령이라는 비판 밖에 안되지 않느냐"라며 "대통령을 돕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분들을 한꺼번에 싸잡아 깎아내리는 발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나 전 의원에 대해 "자기가 대통령에게 찍힌 걸 몰라서 전략적 판단을 잘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 의원은 오늘(1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나 전 의원이 지금 인간적으로 굉장히 힘들고 멘붕일 것"이라며 "나 전 의원이 전략적 판단을 잘못한 게 계속 당대표 출마하는데 대통령이 반대 안 한다는 신호를 먼저 얻고 싶었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나 전 의원 입장에서는 출마를 먼저 하고 나중에 자기가 우리 당에 필수재다. 꼭 필요한 사람이다라고 인정 받는 '선 출마 후 인정' 이렇게 갔어야 하는데 출마 타이밍을 놓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해임에 대해서는 "사실은 대통령이 자른 건데 본인은 중간에 비서실장이나 수석이나 이런 사람들이 왜곡된 정보를 알려서 자기가 잘린 것 같다 이런 식으로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 입장에서 기분이 나쁘지 않겠나. '내가 바보냐, 없는 잘못으로 내가 잘랐겠느냐' 이렇게 해서 다시 비서실장 통해서 너는 경질된게 맞다 이렇게 한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나 전 의원의 출마에 대해서는 "대통령하고 사이가 안 좋지만 또 시간이 지나면 개선될 수 있다"며 "캔디처럼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말고 다시 일어나서 힘차게 달려라. 저는 나경원 전 의원에게 캔디송을 들려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 측으로 분류되는 박종희 전 의원은 오늘(19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어제(18일) 예정됐던 대전시당 신년인사회 일정을 취소한 것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들을 정리하기 위해 숙고 모드에 들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의원은 "그저께(17일)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강력한 입장이 나오면서 굉장히 당혹스럽고 여러 공개 행사에서 기자들 질문이라든기 했다가 또 다른 문제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본인 뜻은 아닌데 왜곡해서 보도가 되고 또 대통령이 격노를 했다는 흔적도 보이고 하니까 공사적으로 여러가지가 뒤섞인 감정인 것 같다"며 "혼란스러운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나 전 의원의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대통령이 나가 계신데 국내 정치로 걱정을 끼쳐드리는 것은 조심스럽게 때문에 귀국 이후에 (발표)할 것"이라며 "당분간은 조금 공개 행보를 자제하고 조용히 있으려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안철수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박 전 의원은 '안 의원과 나 전 의원 중 하나가 결선에 올라가면 손을 잡을 가능성도 있느냐'는 질문에 "두 분 다 수도권 의원이고 정치를 잘 아는 분들"이라며 긍정적으로 전망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제기한 건물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공직자 검증 과정서 있던 정보가 어떻게 홍 시장 귀에 들어갔는지 굉장히 의문스럽다"며 "신당동 상가 건물 얘기하는 것 같은데 취등록세 등을 빼면 1,600만 원 이득이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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