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 '수출 370조' 기업 2세…'경영권 승계' 거절한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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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인표가 한때 국내 해운업계 4위에 오르기도 했던 '우성해운'의 오너 아들인 사실이 재조명됐다.
지난 18일 방송된 채널A '행복한 아침'에서는 차인표의 부친인 차수웅 전 우성해운 회장의 재력을 소개했다.
방송에서는 차 전 회장이 1990년대 초 아들 차인표에게 경영권을 물려주려고 했지만, 차인표가 거절한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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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인표가 한때 국내 해운업계 4위에 오르기도 했던 '우성해운'의 오너 아들인 사실이 재조명됐다.
지난 18일 방송된 채널A '행복한 아침'에서는 차인표의 부친인 차수웅 전 우성해운 회장의 재력을 소개했다.
차인표는 최근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재벌 2세설에 "사업체 규모가 크지 않다"며 극구 부인했지만, 방송에서는 "중소기업이라고 하기에는 규모가 크다"고 짚었다.
홍종선 대중문화 전문기자는 우성해운이 1974년 창립 이후 수출 3000억달러(371조 1000억원)를 달성, 국내 업계 4위에 오른 중견기업이라며 "전 세계에서도 10위권 수준이었다. 이런 기업을 중소기업으로 말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방송에서는 차 전 회장이 1990년대 초 아들 차인표에게 경영권을 물려주려고 했지만, 차인표가 거절한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당시 미국 뉴저지 주립 럿거스(Rutgers) 대학교 경제학과 4학년이었던 차인표는 돌연 배우의 길을 걷겠다며 경영권 승계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인표의 형제 역시 마찬가지로 경영권을 물려받지 않았다.
이에 대해 차인표는 한 인터뷰에서 "2004년 아버지가 세 아들을 불러 당신의 은퇴와 경영권 승계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평생 회사에 몸 바친 분들이 계신데 해운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저희가 경영권을 물려받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소신을 밝혔다.
홍 기자는 "차인표의 형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니아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한 엘리트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꽤 오래전부터 CJ 계열사 대표이사로 있다"며 "그러다 보니까 경영권을 승계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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