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측 "尹에 사과 더 생각해봐야…대통령실 입장에 당혹"

최영서 기자 2023. 1. 19. 09: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측근인 박종희 전 의원은 19일 초선 의원 성명 속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대통령께 사과를 할 일인지는 좀 더 생각을 해봐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나 전 의원이 최근 잠행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선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강력한 입장이 나오면서 굉장히 당혹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초선) 줄 서서 성명 내니 인간적으로 비애감"
"羅, 대통령실 입장에 생각 정리하러 침묵·숙고"
"출마 여부 尹 귀국 후 밝힐 것…공개 행보 자제"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7일 오후 대구 동구 팔공총림 동화사를 방문해 지지자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3.01.17. lmy@newsis.com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측근인 박종희 전 의원은 19일 초선 의원 성명 속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대통령께 사과를 할 일인지는 좀 더 생각을 해봐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나 전 의원이 최근 잠행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선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강력한 입장이 나오면서 굉장히 당혹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본인이 아니기 때문에 단적으로 말씀을 드릴 수가 없고, 초선 의원들이 사실 선거 때마다 나경원 전 대표 오셨으면 하고 앞장서서 부르시는 의원들이 이렇게 딱 줄 서서 이런 성명을 내니까 참 인간적으로도 비애감을 느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천이 1년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가장 관심들이 내년 공천이 어떻게 되는 것이냐(라는 것)"이라며 "옳고 그름을 떠나서 누군가가 이런 걸 시작을 하면 다 또 이렇게 서명을 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 "(나 전 의원이)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강력한 입장이 나오면서 굉장히 당혹스럽고 여러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 지금 침묵이나 숙고 모드로 들어가 있다"면서도 "대통령실 주변분들, 거기서 흘러나오는 여러가지 얘기들이 나 전 의원 입장에서는 억울한 게 많을 수 있다"고 항변했다.

이어 '가장 고심하는 부분이 지지율 하락인지, 대통령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인지'라는 질문에 "둘 다가 될 수 있다"며 "지지율이 떨어지는 부분은 이미 예상을 했기 때문에 일시적인 현상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출마 의지를 완전히 꺾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의원은 "(출마 불출마 여부 발표는) 대통령 귀국 이후에 할 것이고, 당분간은 공개 행보를 자제하고 조용히 있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제기한 '건물 투기 의혹'을 두고는 "공직자 검증 과정에서 있던 정보들이 어떻게 홍 시장 귀에까지 들어갔는지 굉장히 의문스럽다"며 "신당동의 상가 건물을 샀다 파는 과정에서 있었던 걸 얘기하는 것 같은데 그게 이제 취등록세라든가 양도세 같은 비용을 빼면 1,600만 원을 이득이 있었던 것이다. 이걸 투기라고 할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이 서운하게 생각하는 부분들이고 이런 근거 없는 마타도어를 계속 만드는 사람들이 바로 간신이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기현 의원의 지지율이 가파르게 상승해 나 전 의원이 안철수 의원과 연대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에 대해 "지금 지역적으로 PK나 TK 쪽으로 여러 가지가 쏠려 있기 때문에 그런 연대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봤다.

나 전 의원은 당대표 출마를 두고 대통령실 및 여당 의원들과 극심하게 충돌해왔으나, 지난 17일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입장문 이후 별다른 공개 행보를 하지 않고 있다. 당시 김 비서실장은 나 전 의원이 "해임은 윤 대통령 본의가 아닐 것"이라고 한 데 대해 공개적으로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agai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