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한국형 '사용후핵연료 저장용기' 美 설계승인 취득

18일 미국 애틀란타에 위치한 NAC 본사에서 열린 설계승인 취득 기념식에서 조창열 두산에너빌리티 상무(왼쪽)와 켄트 콜(Kent Cole) NAC 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의 국내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 사업 참여에 청신호가 켜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NAC(Nuclear Assurance Corporation)와 공동 개발한 사용후핵연료 금속 저장용기에 대한 설계승인을 취득했다고 19일 밝혔다.

미국 애틀란타에 위치한 NAC 본사에서 열린 설계승인 취득 기념식에는 조창열 두산에너빌리티 상무, 켄트 콜 NAC 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설계승인을 취득한 MSO(Metal Storage Overpack)모델은 금속 저장용기로 사용후핵연료 37다발을 저장할 수 있다. 사용후핵연료 저장용기를 금속으로 개발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기존 콘크리트 저장용기 대비 안전성이 강화되고 공간도 적게 차지해 동일 공간에 더 많은 용기를 저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장은 "이번 금속 저장용기 개발을 통해 확보한 기술력으로 국내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향후 영구처분용기 개발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국내 협력사들과 함께 국내외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 용기 시장을 적극 공략해 원전 산업 생태계 강화와 해외수출 확대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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