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약이 당뇨 위험을 높인다?
당뇨병 환자 10명 중 7명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으로 사망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당뇨는 그 자체에서 그치지 않고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만큼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관리해야 할 질환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서 자신에게 당뇨가 있는지 모른 채로 생활하다가 합병증이 나타나고 나서야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당뇨를 예방하고 당뇨에 올바르게 대처하기 위해 무엇을 조심해야 하고 어떤 것들이 당뇨를 발생시키는지 알아두어야 합니다.
가장 먼저, 당뇨는 유전적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가족력을 확인하고 대비해야 합니다. 부모 중 한 명이 당뇨라면 자녀가 당뇨에 걸릴 확률이 10~30% 정도이며, 부모가 모두 당뇨일 경우에는 이 확률이 50%까지 높아질 수 있습니다. 물론 가족력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당뇨에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발생 확률이 높아지는 만큼 가족력이 있다면 당뇨를 예방하기 위해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등의 노력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특정 질환의 약 때문에 당뇨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혈압, 관절염, 피부 질환 등으로 장기적으로 약을 복용하는 경우 이 약이 인슐린의 원활한 분비를 방해하는 역할을 해서 혈당을 올릴 수 있습니다. 가족력이 없다고 하더라도 이런 약들을 장기적으로 복용하고 있다면 당뇨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당뇨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으며 당뇨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고혈압, 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이 있는 경우에도 당뇨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대사증후군이 있는 경우 당뇨병 위험이 보통 사람에 비해 4~6배 정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대사증후군이 있는 경우에도 당뇨 위험을 주기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비만, 특히 복부 비만이 있는 경우에도 당뇨 위험이 높아지게 됩니다. 복부 비만은 내장 지방이 많다는 증거인데, 이 내장 지방이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게 됩니다. 인슐린이 체내에서 적절하게 분비되어야 혈당이 안정되는데,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게 되면 혈당을 안정시키는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서 혈당이 높아지고 당뇨가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 따라서 복부 비만이 있는 경우 반드시 내장 지방을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가장 건강한 식습관의 기본은 적정량을 일관되게 매 끼니 먹는 것입니다. 하지만 무조건 많이 먹어 때로는 더부룩한 느낌이 들 때까지 과식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도 있는데, 이는 당뇨 위험성을 높이는 습관입니다. 과식을 하면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도 많아지는데 그렇게 되면 많은 양의 포도당이 중성지방으로 저장되면서 살이 찌게 됩니다. 살이 찌면 이는 또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이는 다시 살을 찌게 만들면서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이 과정이 지속되면 인슐린 분비에 문제가 생기고 당뇨 위험이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운동을 하지 않는 경우에도 당뇨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꾸준한 운동으로 당뇨 위험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운동을 하게 되면 섭취한 당을 에너지로 빨리 소비할 수 있기 때문에 당이 축적되지 않고 인슐린 저항성도 개선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스트레스, 술이나 담배 등도 당뇨를 촉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줄이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서울 강남 가로수길의 김소형한의원에서 환자를 만나고 있다. 치료뿐만 아니라 전공인 본초학, 약재 연구를 바탕으로 한방을 보다 넓고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 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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