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잠행' 나경원… '본의 발언' 논란 침묵, 홍준표엔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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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의원이 이틀째 잠행하며 당대표 선거 출마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홍 시장의 '부창부수' 발언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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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의원이 이틀째 잠행하며 당대표 선거 출마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당내 거센 비판을 일으킨 자신의 발언 논란에는 아무런 입장 표명이 없다. 최대 경쟁자인 김기현 의원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대폭 상승, 오히려 나 전 의원의 입지 축소를 가속화했다.
나 전 의원 측은 19일 "공식 일정은 없다"고 공지했다. 나 전 의원은 전날에도 대전시당 신년인사회 등 일정을 취소하고 언론과 접촉을 피했다.
당내 비판을 불러일으킨 발언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대사에서 해임한 결정에 "대통령께서 그와 같은 결정(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대사 해임)을 내리시기까지 저의 부족도 있었겠지만, 전달 과정의 왜곡도 있었다고 본다. 저는 그러기에 해임이 대통령 본의가 아니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나 전 의원 해임은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라고 반박했고, 국민의힘 초선 의원 49명이 나 전 의원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도 나 전 의원에게 공세를 취했다. 재선 의원들도 공동 성명 발표를 준비 중이다.
나 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홍 시장의 '부창부수' 발언을 비판했다. 그는 "홍 시장의 부창부수 발언은 전혀 근거 없는 허위 주장"이라며 "가족까지 공격하는 무자비함에 상당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 시장께서 그 발언에 대해 분명히 책임지셔야 할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최근 정치권에서 나 전 의원의 남편인 김재호 부장판사의 대법관설이 돌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전날 "부창부수라는 말은 동양적 전통을 나타내는 아름다운 말이다. 그런데 부부가 좋은 의미로 부창부수하는 게 아니라 오로지 출세를 욕망하고자 부창부수한다면 그건 참 곤란하다"고 밝혔다.
친윤(친윤석열 대통령)계 지원하는 김기현 의원과 나 전 의원의 지지율 격차는 더 벌어졌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2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 520명 중 40.3%가 차기 당 대표로 김 의원이 선출되는 게 가장 좋다고 답했다. 이어 나 전 의원이 25.3%, 안철수 의원 17.3%, 유승민 전 의원 8.1%, 윤상현 의원 3.1% 순이었다.
지난 14일 리얼미터 조사에서 김 의원이 처음으로 나 전 의원을 제치고 여당 지지층에서 당 대표 적합도 1위를 차지했다. 당시 김 의원은 32.5%, 나 전 의원은 26.9%로 집계됐다. 다만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여론조사 오차범위 이내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8%p<국민의힘 지지층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3%p>)였다.
이번 조사의 전체 응답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p(국민의힘 지지층 표본오차는 ±4.3%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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