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직원 1만명 해고계획 밝힌 MS CEO “사람을 존중할 것”
실적 발표 앞두고 비용 절감 몸부림
“애플 AR글래스 2025년으로 연기”
아마존 해고 1만8000명으로 증가
이날 나델라 CEO는 크게 △ 전체 5% 상당 인력의 해고 △ 경쟁력 있는 분야에 자본 할당 △ 투명한 경영 등을 약속했다. 나델라 CEO는 “해고 결정은 어렵지만, 사람을 존중하고 투명한 경영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퇴직금 지급, 임대 사무실 통폐합, 포트폴리오 조정 등에 총 12억달러를 지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주당순이익은 약 12센트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나델라 CEO는 이번에 해고된 직원을 위해 6개월간 의료보험 보장, 6개월간 주식 보상, 60일 전 사전 통지 등을 약속했다. 이번 해고는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한국 등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투자은행인 에버코어ISI는 이번 조치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약 25억달러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면서 “이는 주당순이익이 궁극적으로 약 14센트 올라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위기 때 마다 해고를 단행했다. 2014년 노키아 사업부를 인수한 뒤 1만8000명을 해고했고, 2017년에는 영업 조직을 개편하면서 수 천명을 정리했다. 이번 해고는 2014년 이후 9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MS의 지난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14% 감소하며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를 낳은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이날 발표에 1.89% 하락한 235.81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은 코로나를 계기로 직원 수를 크게 늘려왔다. 2019년 말 79만8000명에서 2021년 말 160만명까지 늘었다. 아마존의 지난해 3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와 비슷했지만,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최대 8% 성장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아마존은 이밖에 고용 동결, 창고 확장 보류, 다른 플랫폼에 창고 서비스 개방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아마존 주가는 95.46달러로 전장 대비 0.6% 하락했다.
이러한 소식에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0.5% 하락한 135.21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지시각 1월24일, 아마존과 애플은 2월2일 각각 실적을 잠정 발표한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이재명과 손 잡은 남자가 김성태?…김남국 “명백한 허위사실” - 매일경제
- [단독] 블루투스보다 1000배나 빨라 … 삼성전자 '꿈의 칩' 만들었다 - 매일경제
- “다 계획이 있었구나”…삼성의 ‘폴더블폰 대중화’ 초읽기? - 매일경제
- “싼맛에 탔는데, 어이가 없네”...‘하극상’ SUV, 혼쭐 대신 돈쭐날까 [카슐랭] - 매일경제
- 윤석열 김건희 숨은 ‘커플룩’ 찾기…넥타이가 닮았네 - 매일경제
- ‘반값’ 구형폰 써야하나…갤S23 기본형도 100만원 넘는다 - 매일경제
- 트위터 16조원 부채 시한폭탄 터진다…파산설 ‘모락모락’ - 매일경제
- 중고거래로 홍삼 팔면 벌금…아시나요 - 매일경제
- ‘가짜표 팔아 6억 챙겼다’... 온라인 들끓는 리셀러, 대응은[여행 팩트체크] - 매일경제
- 벤투, 폴란드축구대표팀 감독 최종 2인 후보 포함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