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금수저들의 위선·탐욕, 더 못 참아"

홍준표 대구시장은 "금수저로 태어난 사람들이 거짓 품격, 위선으로 세상을 농단하는 것은 더 이상 참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시장은 1월 19일 자기 페이스북에서 "불필요한 적을 만들 필요가 있느냐라는 주변의 권고도 많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박근혜 탄핵 이후 붕괴한 당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받았던 온갖 개인적인 수모를  그동안은 내색하지 않고 참아 왔다"고 했습니다.

이어 "2017.5 탄핵 대선에서 총알받이로 나갔다가 받았던 온갖 수모와 조롱, 2018.6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구태들로부터 받았던 온갖 수모와 조롱, 그 모든 것을 보수정권 창출과 새 정권의 안정을 위해 그동안은 내색하지 않았다"며 과거 정치를 하면서 불쾌했던 기억들을 소환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러나 최근 일부 금수저 출신들이 또다시 위선과 내부 흔들기로 자기 입지를 구축하려고 시도하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이들의 탐욕과 위선을 참고 볼 수가 없다"며 "이들과는 더 이상 같이 정치를 논하기가 어렵다고 보고 최근 내 생각을 가감 없이 내비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홍 시장은 "모든 것을 가진 자들이 더 탐욕을 부리고 금수저로 태어난 사람들이 거짓 품격, 위선으로 세상을 농단하는 것은 더 이상 참고 볼 수도 없다"며 "나는 그들이 지극히 싫다. 싫은 걸 좋은 척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그렇게 살지 못해서 힘든 정치를 하곤 있지만 그래도 나는 내 길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글을 맺었습니다.

홍준표 시장은 최근 자신의 SNS 등을 통해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 중인 나경원,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 거칠게 비판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