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성형수술 받으려다 자국민 사망하자 中 여론 악화

김화빈 2023. 1. 1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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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서울 강남 성형외과에서 수술 직전 심정지에 빠진 20대 중국 여성이 사망하자 중국 여론이 급속 악화하고 있다.

수술이 시작되기 직전 마취 상태에 있던 20대 여성 중국인 A씨는 갑자기 심정지 상태에 빠져 인근 대형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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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지난 10일 서울 강남 성형외과에서 수술 직전 심정지에 빠진 20대 중국 여성이 사망하자 중국 여론이 급속 악화하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19일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에서는 실시간 검색 상위권에 온종일 해당 사고 소식을 다룬 기사들이 오르내리고 있다.

중국 누리꾼들은 해당 사고로 숨진 여성에게 애도를 표했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한국으로 성형 관광을 떠나는 중국인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중국도 수술을 잘하는데 왜 굳이 해외로 가냐’ ‘한국은 과도한 수수료와 무면허 대리 수술, 불법 광고 등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지난 16일 채널A 보도를 통해 알려진 이번 사고는 서울 서초구의 한 성형외과에서 발생했다. 수술이 시작되기 직전 마취 상태에 있던 20대 여성 중국인 A씨는 갑자기 심정지 상태에 빠져 인근 대형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1차 수면마취 후 2차로 수술 부위에 국소 마취를 한 상태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경찰 조사에서 “정해진 용량 내에서 마취약을 주입했다”고 진술했다.

앞서 A씨는 이미 중국에서 한 차례 성형수술을 받은 뒤 부작용을 호소하며 재수술을 위해 한국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시신을 부검하고, 유가족이 한국에 입국하는 대로 의료사고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강남 성형외과에서 숨진 자국민의 기사가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의 실시간 검색 순위서 상위권에 머물러있다. (사진=뉴스1)

김화빈 (hwa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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