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체육 주말대회, 종목별 자율로…소년체전 현행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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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학생체육의 주말 대회를 종목의 현실에 맞게 각 회원종목단체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학생체육 주중대회의 주말대회 전환은 종목별로 자율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다만 중장기적으로 학교운동부와 학교스포츠클럽이 참여하는 통합 대회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지정스포츠클럽, 종목단체 등의 체육단체와 협력해 더욱 많은 학생들이 다양한 종목의 학교스포츠클럽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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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학기 중 주중대회의 주말대회 전환'은 종목별 상황에 따라 추진
소년체전 확대 계획은 중단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정부가 학생체육의 주말 대회를 종목의 현실에 맞게 각 회원종목단체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는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 공용브리핑룸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권고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학생체육 주중대회의 주말대회 전환은 종목별로 자율 추진할 계획이다. 종목별 상황에 따라 추진 여부, 범위, 시기 등을 결정할 수 있도록 종목단체의 자율에 맡긴다는 방침이다.
이는 학생선수와 지도자의 휴식 부족으로 인한 부상·사고 위험 등 안전 문제, 주말 시설 확보의 어려움 등을 고려한 것이다. 다만 주말대회 전환을 이미 추진하고 있거나 추진할 예정인 종목을 위해 올해 5억원 규모의 지원사업은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체육분야 (성)폭력 등 인권침해 근절 대책의 일환으로 출범한 민관합동 위원회인 문체부 스포츠혁신위원회는 2019년 2월부터 1년간 체육계 구조개혁을 위해 ▲스포츠 인권 보호 ▲선수육성 시스템 개선 ▲스포츠 공정문화 정착 등을 내용으로 총 7차례에 거쳐 52개 과제를 권고한 바 있다.
특히 학생선수 출석 인정 일수를 감축하고 평일 중 대회를 열지 못하도록 하는 정책을 마련할 것을 교육부에 권고했다.
이에 대한체육회와 유관단체는 현실을 고려한 체육정책을 펴달라고 반발했다. 학생 선수가 주말대회에 참가할 경우, 학습과 운동을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휴식을 보장받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소년체전은 현실을 반영해 현행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당초 혁신위는 중등부, 고등부 소년체전을 학교 운동부와 학교스포츠클럽이 참여하는 대회로 확대할 계획이었고 소년체전 초등부는 권역별 학생스포츠축전으로 전환하도록 요구한 바 있다.
이에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한 정부는 소년체전에서 초등부·중등부가 참가하는 현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축구 등 일부 인기종목을 제외하고는 선수 부족으로 초등부 권역별 대회 개최가 어렵고 비인기종목 육성과 학생선수 동기부여에 큰 역할을 해왔다는 현장 의견을 감안한 조치다.
정부 관계자는 "다만 중장기적으로 학교운동부와 학교스포츠클럽이 참여하는 통합 대회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지정스포츠클럽, 종목단체 등의 체육단체와 협력해 더욱 많은 학생들이 다양한 종목의 학교스포츠클럽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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