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차병원, 결혼 전 냉동 보관한 난자로 시험관 아기 임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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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신혼부부 평균 나이는 남성 33.4세, 여성 31.1세로 지난 10년 사이 1.5~1.9세 많아졌다.
결혼이 늦어지면서 임신에 문제를 겪는 부부도 함께 늘고 있는 상황에서, 난자를 냉동 보관하는 방법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일산 차병원은 결혼하기 전에 냉동 보관한 여성의 난자를 해동해 시험관 아기 임신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결국 A씨는 차병원에 냉동 보관한 난자를 이용해 시험관 시술을 진행했고, 임신에 성공해 올해 7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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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신혼부부 평균 나이는 남성 33.4세, 여성 31.1세로 지난 10년 사이 1.5~1.9세 많아졌다. 결혼이 늦어지면서 임신에 문제를 겪는 부부도 함께 늘고 있는 상황에서, 난자를 냉동 보관하는 방법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일산 차병원은 결혼하기 전에 냉동 보관한 여성의 난자를 해동해 시험관 아기 임신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임신에 성공한 A씨는 지난 2020년 차병원 난임센터에서 난자를 냉동보관했다. 당시 39세였던 A씨는 결혼 계획은 없었지만, 난소 나이를 고려해 의료진의 난자 보관 제안을 받아들였다. 난소의 나이는 항뮬러호르몬(AMH)의 양으로 가늠할 수 있는데, A씨는 또래보다 AMH 수치가 낮아 실제 나이보다 난소 나이가 3살 가량 많은 상태였다.
A씨는 난자 보관 후 2년이 지난 지난해 6월 결혼해 자연임신을 시도했지만, 몇 차례 실패를 거듭했다. 결국 A씨는 차병원에 냉동 보관한 난자를 이용해 시험관 시술을 진행했고, 임신에 성공해 올해 7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난자 냉동은 그간 암 환자들이 항암치료를 앞두고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계획 임신이나 고령 출산을 대비하기 위한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추후에는 치료 목적으로도 난자 냉동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한세열 일산 차병원 난임센터 센터장은 “최근에는 나이는 젊지만, 난소 노화가 빠르게 진행된 여성들도 많아 35세가 되면 반드시 난소 나이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난자 동결과 해동 기술의 발달로 A씨와 같이 냉동 보관한 난자를 이용해 출산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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