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기 결항' 사우스웨스트, 이번엔 창사 이래 첫 파업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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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우스웨스트 항공 조종사노조가 창사 이래 첫 파업을 준비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사우스웨스트 조종사노조는 올 5월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파업이 확정된다면 1967년 사우스웨스트가 창립된 이래 첫 파업이 된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전후해 미국 전역에 폭설, 강풍 등 악기상이 이어졌는데 사우스웨스트는 항공편 70%를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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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수요 증가로 항공업계 노사 긴장 고조
18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사우스웨스트 조종사노조는 올 5월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파업이 확정된다면 1967년 사우스웨스트가 창립된 이래 첫 파업이 된다. 다만 항공사가 파업하려면 조합원 투표 이후 국가조정위원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
노조는 임금 인상과 비행 스케줄 유연화를 요구하고 있다. 사우스웨스트 노사는 근로조건 개선을 두고 3년 동안 협상을 벌였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케이시 머레이 사우스웨스트 조종사 노조위원장은 “3년 동안 협상에 거의 진전이 없었다. 우리 문제가 무엇인지 드러낸 크리스마스 파국(운항 중단)을 보고 (파업) 결심을 하게 됐다”고 CNN에 말했다. 아담 칼라일 사우스웨스트 부사장은 “조정위원회 도움을 받아 우리 조종사에게 충분한 보상을 주면서도 이들이 업계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우스웨스트는 지난달 무더기 결항 사태로 곤혹을 치렀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전후해 미국 전역에 폭설, 강풍 등 악기상이 이어졌는데 사우스웨스트는 항공편 70%를 취소했다. 다른 항공사가 운항을 재개한 후에도 비행을 정상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경직적인 비행 스케줄 배치 시스템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사우스웨스트는 지난달 결항사태로 인한 손실이 8억달러(약 989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최근 미국 항공업계 전반적으로도 노사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이 진정되고 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비행편을 늘리려는 항공사에 맞서 노조는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한다. 델타항공 조종사 노조는 지난해 파업을 추진하다 4년에 걸쳐 임금을 34% 이상 올리기로 하고 파업을 철회했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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