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기해박해 성지'인 원주 서지마을에 순교자 기념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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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원주에 순교자 기념관이 탄생할 전망이다.
순교자 기념관은 원주시와 천주교 원주교구 유지재단이 추진 중으로, 지난해 개통한 원주 순례길(님의 길)의 중간 지점인 부론면 손곡리 서지마을에 건립된다.
서지마을은 천주교 박해 시기였던 1839년 신자 교우촌이었으며 당시 기해박해로 서지마을 출신 최요한, 최비르지타 등 2명이 순교했다.
한편 천주교 원주교구는 지난 2022년 1월 원주시, 제천시, 횡성군과 협업해 조성한 순례길을 개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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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원주에 순교자 기념관이 탄생할 전망이다.
순교자 기념관은 원주시와 천주교 원주교구 유지재단이 추진 중으로, 지난해 개통한 원주 순례길(님의 길)의 중간 지점인 부론면 손곡리 서지마을에 건립된다.
원주교구 소유의 서지마을내 2455㎡ 부지에 연면적 990㎡, 지상 2층 규모로 신축된다. 국비 9억원, 도비 4억5000만원, 시비 10억5000만원, 원주교구 6억원 등 총 30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실시설계 중이며 올 연말 완공 예정이다. 기념관, 쉼터, 사무실, 강의실 등이 들어서며 원주교구가 위탁 운영한다.
서지마을은 천주교 박해 시기였던 1839년 신자 교우촌이었으며 당시 기해박해로 서지마을 출신 최요한, 최비르지타 등 2명이 순교했다.
이들은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복자로 시복됐다. 이 같은 역사로 서지마을은 국내 대표 공경과 순례 장소로 꼽힌다.
한편 천주교 원주교구는 지난 2022년 1월 원주시, 제천시, 횡성군과 협업해 조성한 순례길을 개통했다.
서지마을을 비롯해 강원감영, 원동성당, 횡성 풍수원성당, 제천 배론성지 등 천주교 성지를 연결한 길로, 총연장 234㎞에 달한다. 박해와 순교, 세상의 길을 따라 걷는 총 3개 노선, 14개 구간으로 이뤄졌다.
정태욱 tae92@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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