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스마트폰 출하량 11% 감소... 10년 만에 최저

김동호 2023. 1. 1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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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10년 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장조시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2000만대 이하로 떨어지며 전년보다 11% 감소했다.

레 쑤언 츄 카날리스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 압박은 줄어들겠지만,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점점 어려워지는 노동시장이 스마트폰 시장 성장을 방해할 것"이라면서도 "하반기 동남아시아 등 일부 지역에서는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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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2023 언팩 관련 영상. 트위터 캡처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10년 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장조시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2000만대 이하로 떨어지며 전년보다 11% 감소했다. 스마트폰 출하량이 1억2000만대를 하회한 건 10년 만에 처음이다. 카날리스는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유통망에서 새로운 스마트폰 재고를 인수하는 데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게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제조사별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2%로 1위를 수성했다. 이어 △애플(19%) △샤오미(13%) △오포(9%) △비보(9%) 순이다.

지난해 4·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도 17% 감소하면서 10년 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카날리스는 "공급 문제가 해소되고, 휴대전화 수요가 증가했던 2021년 4분기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제조사별 시장 점유율은 △애플(25%) △삼성전자(20%) △샤오미(11%) △오포(10%) △비보(8%) 순이다.

애플이 지난해 4·4분기 시장점유율 1위를 한 것은, 9월에 신형 아이폰을 출시한 것이 주효했다. 통상 애플은 4분기 시장 점유율이 높게 나타난다.

삼성전자도 전년 동기 대비 점유율이 1%p 상승했다.

카날리스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현상 유지를 하거나 미미한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레 쑤언 츄 카날리스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 압박은 줄어들겠지만,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점점 어려워지는 노동시장이 스마트폰 시장 성장을 방해할 것"이라면서도 "하반기 동남아시아 등 일부 지역에서는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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