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하이 14점’ 패배에도 빛난 박다정

인천/김민수 2023. 1. 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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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찾아온다.

박다정은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본인의 가치를 증명해내고 있다.

아산 우리은행의 박다정은 1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3점슛 2개 포함 14점을 기록하며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박다정은 박혜진과 최이샘이 결장한 최근 2경기에서 충분한 출전 시간을 보장받으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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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김민수 인터넷기자]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찾아온다. 박다정은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본인의 가치를 증명해내고 있다.

아산 우리은행의 박다정은 1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3점슛 2개 포함 14점을 기록하며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팀은 78-81로 패하며 15연승 도전에 실패했으나 박다정의 활약은 주목받기에 충분했다. 박다정은 박혜진과 최이샘이 결장한 최근 2경기에서 충분한 출전 시간을 보장받으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14일 부산 BNK썸과의 경기에서 18분 28초를 소화하며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공식 기록은 3리바운드 1블록에 그쳤지만, 기록지에 드러나지 않는 활약을 보여주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지난 경기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활약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면, 이날 경기에서는 확실히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팀을 이끌었다.

박다정은 27분 12초 동안 14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야투 성공률 또한 75%로 높은 효율을 자랑했다. 3점슛은 2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 시켰고, 2점슛 또한 6개 중 4개를 성공하며 뜨거운 손끝 감각을 자랑했다.

지난 2018년 12월 31일 용인 삼성생명을 상대로 기록한 본인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인 12점을 갈아치우며 커리어하이 활약을 펼쳤다.

특히 2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8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2쿼터를 11-28로 크게 뒤진 채 시작한 우리은행은 박다정의 활약에 힘입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박다정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박다정은 나윤정이 4쿼터 종료 8분여를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하며 물러나자 다시 코트를 밟아 우리은행의 추격전을 뒷받침했다. 우리은행의 추격전은 결실을 맺지 못하고 끝이 났지만, 박다정은 제 몫을 충분히 해줬다.

사실 박다정은 그동안 우리은행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했다. 우리은행으로 이적 후 첫 시즌이었던 2018-2019시즌에는 평균 18분 2초 동안 5.2점 2.2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이후 점차 출전시간이 줄어들었다.

자연스레 득점 또한 줄어든 박다정은 올 시즌 평균 5분 57초를 소화하며 1.2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날 경기 직전 12경기동안 올린 득점은 단 2득점에 불과했다.

하지만 적은 출전시간과 기회에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땀방울을 흘려온 박다정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팀 주축으로 활약 중인 박혜진과 최이샘이 부상으로 결장하며 어느 정도의 출전 시간을 보장받게 된 것이다.

위성우 감독은 신한은행과 경기를 앞두고 박다정이 최이샘의 공백을 채워줄 것이라 기대했고, 박다정은 위성우 감독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위성우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박)다정이 덕분에 이어갈 수 있었던 경기였다”고 말하며 박다정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우리은행은 박혜진과 최이샘이 결장한 사이 14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리고 말았다. 하지만 박다정의 활약에 조금이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게 됐다.

박혜진과 최이샘이 부상에서 돌아오고 박다정이 지금과 같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우리은행은 더 안정적인 전력으로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박다정의 활약이 계속될지 주목해보자.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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