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측 “羅, 대통령실 입장에 당혹…당분간 ‘숙고모드’”
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나 전 의원이) 어제 예정돼 있던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을 안 했고 일정을 취소했는데 어떤 내부 논의가 있었는지’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전 의원은 “그저께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강력한 입장이 나오면서 굉장히 당혹스럽고 여러 가지 공개 행사에서 기자들 질문이라든가 했다가 또 다른 문제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저출산고령사회 위원회 부위원장 해임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나 전 의원 간 입장 차이가 있는 것과 관련한 질문에 박 전 의원은 “대통령실 주변 분들 거기서 흘러나오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 전 의원 입장에서는 억울한 게 많을 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부동산 투기를 했다. 어떻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옛날에 같이 고시 공부를 했던 그런 인연도 있고 또 가족과의 어떤 연관 이런 것들도 있고 선거 때 정말 몸을 던져서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을 바랐던 그런 입장에서는 어떤 사적인 관계도 있을 것이고 공적인 관계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 본인이 이런 뜻이 아닌데 왜곡해서 보도가 되고 또 대통령이 격노를 했다는 그런 흔적도 보이고 하니까 공사적으로 여러 가지가 뒤섞인 감정인 것 같다. 혼란스러운 상태”라고 덧붙였다.
박 전 의원은 ‘나 전 의원의 출마 혹은 불출마 여부는 언제 발표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아무래도 대통령이 나가 계신데 경제외교, 국익외교 하실 때 국내 정치 문제로 걱정을 끼쳐드리는 것은 조금 조심스럽기 때문에 귀국 이후에 할 것”이라며 “당분간은 조금 공개 행보를 자제하고 조용히 있으려고 한다”고 답했다.
최근 국민의힘 초선 의원 50명이 모여 연판장을 내고 나 전 의원이 윤 대통령을 향해 사과해야 한다고 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런 소동들이 그렇게 대통령께 사과할 일인지는 좀 더 생각을 해봐야 될 것”이라며 “그건 제가 본인이 아니기 때문에 제가 단적으로 말씀을 드릴 수 없고 초선 의원들이 사실 선거 때마다 나 전 의원 오셨으면 하고 앞장서서 부르시는 의원들이 이렇게 딱 줄 서서 이런 성명을 내니까 인간적으로도 비애감을 느낀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이 점점 시끄러워지니까 이런 것들이 참 머리 아프다 하는 그런 생각들이 들고 좀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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