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에서 부주의로 발생한 화재의 40%는 담배꽁초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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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북부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부주의의 원인으로 꼽힌 담배꽁초 등에 대해 평소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면서 "화재로 인한 사망자의 대부분이 주거시설에 발생한 만큼 화재경보기나 소화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 의무설치율을 더욱 확대하고, 대피가 어려운 사회적 약자 거주가정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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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지난해 경기북부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람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화재의 약 40%는 담배꽁초 때문으로 밝혀졌다.
19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서 배포한 '2022년 경기북부 지역 화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관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천484건으로 전년(2천374건) 대비 4.6%가 늘었다.
화재 건수가 소폭 증가한 데 반해 재산 피해는 1천339억 원으로 전년보다 293억원(1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명피해는 지난해 169명(사망 17명, 부상 152명)이 발생해 전년(153명)보다 10.5% 증가했다.
화재와 인명피해 증가 요인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완화에 따른 유동 인구 증가와 건조한 기후 등 인적·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분석했다.
실제로 임야화재가 전년보다 105% 증가한 113건을 기록했으며, 차량 화재에 따른 사상자도 전년 대비 150% 이상 증가했다.
화재로 인한 사망자 총 17명 중 15명(88.2%)이 주거시설에서 발생했다.
발화 원인별로는 부주의 1천40건(41.9%), 전기적 요인 791건(31.8%), 기계적 요인 336건(13.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발생빈도가 가장 높은 '부주의 화재'의 세부 원인을 살펴보면, 담배꽁초가 406건(39%)으로 가장 많았고, 화원방치 166건(16%), 음식물 조리 86건(8.3%)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부주의의 원인으로 꼽힌 담배꽁초 등에 대해 평소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면서 "화재로 인한 사망자의 대부분이 주거시설에 발생한 만큼 화재경보기나 소화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 의무설치율을 더욱 확대하고, 대피가 어려운 사회적 약자 거주가정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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