羅측 "신당동 건물로 1600만원 이득, 투기라고 하는 자가 간신"…洪 겨냥

박태훈 선임기자 2023. 1. 1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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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측은 '건물투기' 의혹을 제기한 홍준표 대구 시장 등을 향해 "이런 근거없는 마타도어(흑색선전)를 만드는 사람들이 바로 간신이다"고 격한 반응을 보였다.

나 전 의원을 돕고 있는 박종희 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지난 17일 홍 시장이 '들리는 말로는 (인사) 검증과정에서 건물 투기 문제가 나왔다더라, 해명부터 하는 게 우선순위'라고 했다. 뭔가 팩트가 있는 것이냐"고 묻자 "공직자 검증 과정에서 있던 정보들이 어떻게 홍준표 대구시장 귀에까지 들어갔는지 굉장히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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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오후 대구 동구 동화사 예방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나 전 의원은 동화사 방문 뒤 공개활동을 삼가하고 전당대회 출마여부를 놓고 숙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측은 '건물투기' 의혹을 제기한 홍준표 대구 시장 등을 향해 "이런 근거없는 마타도어(흑색선전)를 만드는 사람들이 바로 간신이다"고 격한 반응을 보였다.

나 전 의원을 돕고 있는 박종희 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지난 17일 홍 시장이 '들리는 말로는 (인사) 검증과정에서 건물 투기 문제가 나왔다더라, 해명부터 하는 게 우선순위'라고 했다. 뭔가 팩트가 있는 것이냐"고 묻자 "공직자 검증 과정에서 있던 정보들이 어떻게 홍준표 대구시장 귀에까지 들어갔는지 굉장히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대외비인 검증 자료를 누군가 홍 시장에게 흘린 것 아니냐는 것이다.

박 전 의원은 홍 시장이 거론한 '건물 투기'에 대해 "신당동의 상가 건물을 샀다 파는 과정에서 있었던 걸 얘기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취등록세, 양도세 같은 비용을 빼면 1600만원 이득이 있었다"며 "이걸 투기라고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박 전 의원은 "또 '무슨 다운계약서를 썼네', '대출을 과도하게 받았네' 이런 얘기들이 돌고 있다"며 "이런 것이 나경원 전 대표가 서운하게 생각하는 부분들이며 이런 근거 없는 마타도어를 계속 만드는 사람들이 바로 간신이다. 이런 얘기를 한 것"이라고 투기 의혹 제기 자체가 터무니없는 모함으로 이 말을 하는 이들이 '간신'이라고 주장했다.

'간신'이라는 격한 표현을 사용한 것은 국민의힘 초선 50명이 지난 17일 "자신의 출마 명분을 위해 대통령의 뜻을 왜곡하고, 동료들을 간신으로 매도하며 갈등을 조장한다"며 나 전 의원을 비판하는 성명을 낸 것에 대한 반격 성격도 담겨 있다.

한편 김성태 국민의힘 중앙위 의장도 나 전 의원의 '건물 투기 의혹'건을 슬쩍 내비친 바 있다.

김 의장은 지난 13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장관 자리는 국회에서 청문 동의가 이루어져야 하지만 저출산 부위원장 같은 경우는 국회 청문 절차가 없이도 임명이 가능한 자리다"라며 "(이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유추해서 판단해 보면 된다"고 나 전 의원이 검증 과정에서 뭔가 결격사유가 발견됐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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