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업 성공 스토리 '창발경영' 중문본 출간, 8년만

정지우 2023. 1. 1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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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출 한국 대표 기업들의 발전 과정을 중국어로 소개한 창발경영이 중국에서 출간됐다.

중국 외문국 천징 총편집장은 "창발경영은 수년간의 학문 연구와 기업 자문을 바탕으로 한국 경제 발전에 대해 깊이 고민한 후 한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중요한 기업과 경영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내용"이라며 "이 이론은 모든 기업 경영 연구자 및 종사자들에게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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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서 한국 경영서적이 출간된 것은 2015년 이후 처음
- 김종문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 센터장이 중문 번역본 출간
김종문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 센터장이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 주중문화원에서 '창발경영' 중문 번역본 출간식을 갖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KIC중국 제공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진출 한국 대표 기업들의 발전 과정을 중국어로 소개한 창발경영이 중국에서 출간됐다. 중국에서 한국 경영 서적이 나온 것은 2015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책을 번역한 김종문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 센터장은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더 많은 중국인들이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의 성장 과정을 보다 전문적으로 이해하길 바란다”면서 “나아가 경제발전 등 한국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19일 KIC중국에 따르면 창발경영은 한국전쟁 이후 기업들이 어떻게 위기를 극복했고 황폐화된 곳에서 현대화, 산업화를 이끌어 냈는지를 담았다. 또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한국 기업의 고군분투가 열거돼 있다. 한국경영학회 회장을 역임한 이장우 교수의 저서다.

권오현 전 삼성전자 회장은 추천사에서 “훌륭한 기업은 환경 변화에 재빨리 적응하면서 성장하지만 위대한 기업은 비전을 제시하고 변화를 주도하며 시장을 만든다”며 “‘창발경영’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방법, 창의성을 통한 성공 방식 등을 설명하고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생존하고 성장하는데 필요한 이론을 제시한다”고 전했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는 “4차 산업혁명은 경계 없이 전방위로 밀려오고 있으며 음악과 엔터테인먼트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책에서 이야기하듯 창발경영으로 무장하고 기회 획득을 위해 함께 꿈을 꾼다면 커다란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노재현 한중수교 30주년 기념사업 준비 위원회 상임위원장은 “이 책은 한국 기업들이 산업화와 정보화에 대응해 온 경영 방식뿐만 아니라 창조화의 미래에 대해서도 제안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국 기업들이 서로 경영 방식을 이해하고 미래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를 기원한다”고 피력했다.

김종문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 센터장(앞줄 왼쪽 일곱번째)과 관계자들이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 주중문화원에서 '창발경영' 중문 번역본 출간식을 갖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IC중국 제공

지난 17일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에선 기념행사가 마련됐다. 김종문 KIC중국 센터장은 “중국에서 경영학원 수업을 듣던 유학생 시절 한국 기업을 사례 연구 대상으로 삼는 경우가 드물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그러나 중국 기업의 생존과 경영, 전략, 의사결정 방식은 한국 기업에게도 참고할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번역 배경을 설명했다.

원저자인 이장우 교수는 “한국과 중국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세계 역사에 기록될 만한 경제 발전을 이뤘고 그 속에는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의지로 기회를 획득해낸 기업들의 성공 스토리가 있다”면서 “한국과 한국 기업을 이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국 외문국 천징 총편집장은 “창발경영은 수년간의 학문 연구와 기업 자문을 바탕으로 한국 경제 발전에 대해 깊이 고민한 후 한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중요한 기업과 경영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내용”이라며 “이 이론은 모든 기업 경영 연구자 및 종사자들에게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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