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첫 인터뷰 “‘변호사비 의혹’ 낮도깨비…기소하면 미친 것”

임종빈 2023. 1. 1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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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어제(18일) KBS 9시 뉴스에 출연해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해 "낮도깨비 같은 일이다", "기소하면 미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의 전방위 수사에는 정면 돌파가 자신의 장기라면서 당 대표직을 내려놓지 않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 대표 취임 이후 첫 언론 인터뷰에 나선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해 '대낮 도깨비 같은 일, 현대판 마녀사냥'이라며 검찰을 겨냥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거는 기소하면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선임한 변호사들에 대한 변호사비를 제가 다 냈고 그것도 적은 돈이 아닙니다. 집 한 채 값이 날아갔잖아요."]

국내에 압송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에 대해선 "얼굴도 모른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다만 누군가 인맥 과시를 위해 자신에게 전화해 바꿔줬을 수는 있는데 "기억은 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대장동 의혹' 관련 검찰 출석을 결정한 일을 두고는 "정면 돌파가 특·장기' 라며 "피할 이유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방탄 논란' 관련 질문에는 당 대표직 유지, 당 차원의 대응이 계속될 것임을 내비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개인에 대한 공격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당에 대한 공격, 당대표에 대한 공격이라는 측면을 동시에 갖고 있죠."]

과거와 달리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폐지' 입장이 후퇴한 거 아니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상황이 과거로 퇴행했다", "엄혹하게 바뀌고 있다는 건 사실"이라며 포기하기 어렵다는 뜻을 에둘러 전했습니다.

거대 의석에 비해 입법 성과가 미미하다는 질문에는 여당이 위원장인 법사위 문턱이 높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법사위라고 하는 장벽이 있어요. 회의 자체를 안 하고 법안이 전부 법사위에 걸려서 꼼짝을 못하고 있습니다."]

야당 대표와 대화하지 않는 대통령과 여당에 대해 이 대표는 "정치는 국민을 보고 하는 거"라며 "결국은 국민이 판단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임종빈 기자 (che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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