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 이적한 리드·스텐손·웨스트우드, 유럽투어 출격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지원하는 LIV 골프는 2월에 2023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있다. 연말연시 거물급 선수의 추가 영입은 없었고, 현재 세계랭킹 45위 미토 페레이라(칠레)가 새로 합류한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는 LIV 골프로 이적한 패트릭 리드(미국), 헨릭 스텐손(스웨덴), 리 웨스트우드, 리처드 블랜드(이상 잉글랜드) 등이 출전한다.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대회에는 출전 자격만 된다면, LIV 골프 소속 선수들도 참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8년 마스터스를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9번의 우승을 기록한 리드는 메이저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권을 따냈다. 한때 세계랭킹 6위였던 리드는 현재 세계 80위로 처졌다.

리드는 지난해 LIV 골프 6개 대회에 나와 팀 우승은 네 번이나 했지만, 개인 우승은 없었다. 방콕에서 준우승, 포트랜드에서 3위를 기록했다.

스텐손은 2016년 디오픈 챔피언십을 포함해 PGA 투어 통산 6승을 거두었다. 2023 라이더컵 유럽팀 단장으로 선임됐다가 LIV 골프로 이적하면서 단장직을 내려놔 논란이 되기도 했다.

웨스트우드는 2020년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 유러피언투어 통산 25승을 달성했다. 당시 맷 피츠패트릭, 토미 플리트우드(이상 잉글랜드) 등을 공동 2위로 따돌린 채 2타 차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들 외에도 지난해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의 성적으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토머스 피터스(벨기에)를 비롯해 2017년과 2018년 이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토미 플리트우드, 2019년 우승자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2021년 우승자 티럴 해튼(잉글랜드) 등 역대 챔피언들이 출동한다.

아울러 폴란드 선수 최초로 DP월드투어에서 우승을 신고한 아드리안 메론크와 DP월드투어 통산 2승의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 등 신흥 강자들도 대거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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