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날씨] 아침까지 최대 5㎝ 눈…서울 낮에도 영하권 추위

황사 영향으로 수도권·충청·호남 미세먼지 오전 한때 '나쁨'
아침 최저 -5~4도, 낮 최고 -3~8도

해군특수전전단 해난구조전대(SSU) 장병들이 18일 진해 군항 일대에서 열린 혹한기 내한훈련에서 단체구보를 하고 있다. (해군본부 제공) 2023.1.18/뉴스1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설 명절 귀성길이 시작될 금요일인 20일에는 오전까지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 지방과 경북·전북 일부 지역에 비나 눈이 오겠다. 오전부터 낮 사이에는 충남과 전라권에 가끔 눈이 내린다. 최대 예상 적설량은 5㎝다.

최저기온은 -5도로 전날보다 5도 가량 올라가며 강추위는 다소 완화되지만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는 곳이 있겠다. 황사 영향으로 수도권 등 서쪽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나쁨' 수준이겠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 지방과 전북, 경북 북부 내륙, 경북 북동 산지, 제주에서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20일 오전 9시까지 이어지겠다. 이 눈은 곳에 따라 비로 내릴 수 있다.

이 눈이 내리는 도중인 20일 오전 0시쯤에는 전남 동부 내륙과 경북 남서 내륙, 경남 북서 내륙에 눈이 날리겠다.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하는 눈이 그치고 나면 오전 9시쯤에는 충남 남부 서해안과 전북 서해안, 전북 남부 내륙, 전남권 서부 등 충남 이남의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가끔 눈이 내린다. 이 눈은 오후 3시쯤 그칠 전망이다.

20일까지 누적 예상 적설량은 강원 내륙·산지에 1~5㎝, 경기 동부와 충북 북부, 울릉도·독도에 1~3㎝, 경기 남서부와 충남권 북부, 제주 산지에 1㎝ 내외, 서울과 인천, 경기 북서부, 충청권 남부, 경북 북부 내륙, 경북 북동 산지, 전북, 전남권 서부에 1㎝ 미만이며 전남 동부 내륙, 경북 남서 내륙, 경남 북서 내륙에는 0.1㎝ 미만의 눈이 날리겠다.

이 눈이 비로 내리는 지역에는 5㎜ 미만의 비가 예보됐다.

기상청은 비나 눈이 오는 지역의 가시거리가 짧겠고 이면도로나 골목길에는 빙판길이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도로는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을 수 있어 곳에 따라 매우 미끄러울 수 있다며 보행자 안전과 교통 안전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5~4도, 낮 최고기온은 -3~8도로 전날(아침 최저 -11~0도, 낮 최고 2~7도)에 비해 아침 기온이 4~5도 가량 회복하는 양상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영하권인 곳이 많겠고,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는 곳이 있겠다.

전국에 바람이 강하게 불며 체감 온도는 더 낮겠다. 기상청은 전국에 순간풍속 55㎞/h의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강조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11~0도, 낮 최고기온은 2~7도로 예보됐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2도 △인천 -3도 △춘천 -4도 △강릉 1도 △대전 -1도 △대구 0도 △전주 0도 △광주 1도 △부산 4도 △제주 7도다.

예상 낮 최고 기온은 △서울 -1도 △인천 -2도 △춘천 0도 △강릉 3도 △대전 1도 △대구 4도 △전주 2도 △광주 4도 △부산 8도 △제주 8도다.

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보통' 수준이다. 다만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권, 제주는 오전까지 황사 영향으로 미세먼지(PM10) 농도가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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