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어야 인정해 줄 텐가"…펩의 '작심 발언'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맨체스터 시티의 흐름이 좋지 않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위 아스널과 승점 8점이 나는 2위 맨체스터 시티다. 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턱밑까지 추격해 왔다. 지난 '맨체스터 더비'에서는 1-2로 패배했다. 간판 공격수 엘링 홀란드는 3경기 째 침묵하고 있다.
하락세 맨시티가 오는 20일 토트넘과 일전을 펼친다. 이 경기를 앞두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작심 발언'을 했다. 특히 홀란드 보호에 힘을 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만의 경기 방식이 있다. 경기 방식에 원칙도 있다. 지난 2경기에서 우리가 했던 방식은 홀란드가 득점을 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것은 내 잘못이다. 선수의 잘못이 아니다. 나는 홀란드를 포함한 선수들에게 우리팀의 공격 방식을 제대로 이해시키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맨시티에 공격수가 홀란드만 있는 것이 아니다. 홀란드만 있었다면 상대 수비수들은 더 수비를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 포지션에 더 많은 선수들이 있다. 더 자주 더 많은 선수들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트넘과 일전에 대해서는 "팀이 더 발전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낼 것이다. 이것이 감독인 내가 할 일이고, 책임이다.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지 않을 때, 선수들이 경기를 제대로 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 때가 있다. 이는 감독이 잘못된 결정을 했기 때문이다. 감독의 잘못된 판단을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잘 해내고, 게임에서 이기고, 승리할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힘을 낼 것이다. 이것이 맨시티가 움직일 수 있는 원리다.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를 향한 거센 비판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는 "사람들은 우리가 얼마나 좋았는지, 얼마나 잘했는지 기억을 잘 못하는 것 같다. 내가 죽으면 사람들이 펩이 얼마나 잘했는지 말할 것이다. 이건 확실하다"고 피력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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