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혼자 중얼중얼…월드컵 우승 직전, 메시가 했던 말은?

김환 기자 2023. 1. 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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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가 했던 혼잣말의 내용이 공개됐다.

아르헨티나는 지난달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승리(3-3, PK 4-2)하며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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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리오넬 메시가 했던 혼잣말의 내용이 공개됐다.


아르헨티나는 지난달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승리(3-3, PK 4-2)하며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1986년 이후 36년 만에 들어올린 월드컵 트로피였다.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 그 중심에는 메시가 있었다. 대회가 열리기 전부터 카타르 월드컵이 본인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천명했던 메시는 대회 내내 뛰어난 퍼포먼스를 펼치며 조국 아르헨티나를 결승으로 이끌었고, 결승전에서도 맹활약해 아르헨티나의 우승에 일조했다. 커리어 내내 월드컵 우승과 연이 없던 메시는 마침내 자신의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축구선수로서 모든 것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승전은 짜릿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전에만 두 골을 득점, 일찍이 앞서갔다. 후반 34분까지만 하더라도 아르헨티나의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반전은 그때부터 시작됐다. 후반 35분 킬리안 음바페가 추격골을 만들어냈고, 이어 후반 36분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는 연장전에도 한 골씩 주고받으며 경기를 승부차기로 끌고 갔다.


승부차기에서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활약이 빛났다. 마르티네스는 두 차례나 승부차기 선방을 펼치며 조국에 우승을 안겼다.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확정지은 선수는 네 번째 키커였던 곤살로 몬티엘이었다.


몬티엘이 페널티 박스로 향하고 있을 때, 다른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어깨동무를 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메시가 혼잣말로 무언가 중얼거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에는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으나, 최근 메시가 어떤 말을 했는지 밝혀졌다.


메시가 했던 말은 “Puede ser hoy, abu”였다. 번역하자면 “할머니, 오늘이 될 수도 있어요”다. 현지 매체들은 메시가 자신의 재능을 알아보고 축구를 시작하게 해줬던 할머니를 위한 말을 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메시의 시그니처 세리머니라고 할 수 있는, 두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는 세리머니는 1998년 세상을 떠난 할머니를 위한 세리머니인 것으로 유명하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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