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든 “휴스턴? 지금이 우승할 최고의 기회”[NBA]

김하영 기자 2023. 1. 1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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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에서 우승할 수 있다고 믿는 제임스 하든. 게티이미지 제공



제임스 하든(33)이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이하 필라델피아)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하든은 지난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 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NBA 2022-23시즌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필라델피아를 클리퍼스에 120-110, 10점 차로 승리하게 했다.

하든은 이날 경기에서 굳이 득점하지 않고 리딩에만 치중해 6득점 3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하든은 조엘 엠비드, 토바이어스 해리스와 함께할 때 투맨 게임으로 상대 수비를 공략했다. 그리고 타이리스 맥시, 조지 니앙과 뛸 때 정확한 리드 패스로 빠른 속공을 이끌었다.

하든은 경기 이후 ESPN의 라모나 쉘번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오클라호마시티가 정말 좋았던 팀이라고 생각하고 휴스턴은 2018년에 좋은 기억이 있다”면서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확실히 제가 우승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다”고 필라델피아에서 우승 가능성을 크다고 주장했다.

앞서 하든은 지난 시즌 브루클린 네츠에서 필라델피아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당시 하든은 엠비드와의 의기투합으로 많은 이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다만, 필라델피아는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마이애미 히트에 2-4로 패배해 시즌을 마감했고 하든은 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에 하든은 이번 오프 시즌에 절치부심한 마음으로 식단과 함께 다이어트에 들어갔다. 게다가 그는 팀과 저렴하게 재계약을 맺어줬다. 따라서 필라델피아는 하든의 헌신으로 P.J 터커와 대뉴얼 하우스 주니어와 같은 좋은 선수들을 선수 명단에 추가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하든은 이번 시즌 개막전이 시작되고 NBA 최고의 슈팅가드로서 위용을 되찾았다. 그는 올 시즌 29경기에 나서 평균 37분을 뛰어 팀 내에서 가장 많이 출전했다. 그리고 평균 21.7득점 6.3리바운드 11.1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44.5%(15개 시도) 3점 성공률 38.2%(2.8개 성공) 자유투 성공률 87.1%(6.4개 시도)를 기록했다.

특히 하든은 2차 통계치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그는 누적 마진 기반 스탯인 EPM에서 +5.4점으로 13위를 기록했고 RAPTOR(랩터)에서 종합 RAPTOR +6.7로 엠비드에 이어 팀 내 2등이자 NBA 전체 7위를 기록했다.

종합적으로 하든은 예전만큼 득점력을 보이지 않지만, 동료들을 이끌면서 팀의 득점을 쉽게 만들어줄 수 있는 농구도사로서 한 단계 성장했다.

한편 하든은 엠비드와의 호흡에 대해서도 “그가 나와 같은 훌륭한 플레이메이커와 경기를 뛴 적이 없었다고 확신한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낸 바 있다. 하든의 활약 속에 필라델피아는 22-23시즌 28승 13패(0.636)로 동부 콘퍼런스 3위에 이름을 올리는 중이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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