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PF 대주단협의회 가동 준비…경착륙 위험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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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하강에 따른 부실 사업장 확대에 대비해 금융권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주단(채권단) 협의회 가동 준비에 나서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정부서울청사에서 5대 금융지주와 국책은행, 유관기관 등과 부동산 PF 점검회의를 열고 향후 부동산 PF 관련 위험 요인 등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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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하강에 따른 부실 사업장 확대에 대비해 금융권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주단(채권단) 협의회 가동 준비에 나서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정부서울청사에서 5대 금융지주와 국책은행, 유관기관 등과 부동산 PF 점검회의를 열고 향후 부동산 PF 관련 위험 요인 등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5대 금융지주 PF 대출 부문을 관장하는 임원이 참석해 당국과 현황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정부의 유동성 공급 대책과 부동산 규제 완화,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 완화 등 영향으로 최근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있지만 부동산 PF 시장발 경착륙 우려가 나오는 등 아직 불씨가 꺼졌다고 보기 어렵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금융당국은 이날 회의에서 금융권에 부실 PF 발생 위험에 공동대응하기 위한 PF 대주단협의회 가동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부동산 경기가 급하강하자 은행권을 중심으로 PF 대주단 협의회를 가동해 건설사 및 사업장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한 바 있다.
대주단 협의회는 채권금융기관 간 공동관리를 통해 부실 PF 사업의 구조개선과 사업 정상화를 도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공개한 금융안정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는 2696조6000억원으로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125.9%에 달한다. 이 가운데 특히 건설·부동산업 등 관련 기업 대출과 PF 등을 포함한 '부동산 기업 금융'이 1074조7000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17.3%나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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