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명절이 '중국 설'?…나이키·애플 비판 나온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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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와 애플이 온라인 계정에서 아시아권 최대 명절인 설을 '중국 설'(Chinese New Year)로 표현해 이를 '음력 설'로 수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에 따르면 국제기구 유엔(UN)도 지난해에 이어 오는 20일(현지시간) 발행하는 계묘년(癸卯年) 설 기념 우표에 '중국 음력'(Chinese Lunar Calendar)이라는 표현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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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와 애플이 온라인 계정에서 아시아권 최대 명절인 설을 '중국 설'(Chinese New Year)로 표현해 이를 '음력 설'로 수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에 따르면 국제기구 유엔(UN)도 지난해에 이어 오는 20일(현지시간) 발행하는 계묘년(癸卯年) 설 기념 우표에 '중국 음력'(Chinese Lunar Calendar)이라는 표현을 썼다.
서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엔에서 공식적으로 발행하는 우표에서도, 애플 및 나이키 등 세계적인 기업에서도 '음력 설'을 '중국 설'로 표기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음력 설'은 한국,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들이 기념하는 명절이기 때문에 'Lunar New Year'로 바꾸는 것이 맞다"며 "아시아권의 보편적인 문화가 중국만의 문화인 양 전 세계에 소개되는 것은 바로 잡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서구권 주요 도시의 차이나타운에서는 설을 맞아 큰 행사가 진행돼 왔다"며 "이로 인해 나라별 주요 뉴스의 한 장면으로도 많이 소개돼 '중국 설'로 인식돼 온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1년 캐나다 총리가 설 당일 중계된 뉴스에서 "Happy Lunar new year. 감사합니다"라고 축하 인사를 한 사례를 언급하며 "최근에는 '음력 설' 표기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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