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선박, 中 항구서 '하얀색 물체' 실어…"곡물 수입"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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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박이 중국 항구에서 식량 포대로 보이는 '하얀색 물체'를 선적하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9일 보도했다.
이날 VOA는 지난 17일 자(현지시간) 중국 룽커우 항구를 촬영한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과 선박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보여주는 '마린트래픽'(MarineTraffic) 자료를 인용해 "같은 시각 이 지점에 머문 선박을 비교한 결과 이 선박은 북한 선박 '자이주2호'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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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 선박이 중국 항구에서 식량 포대로 보이는 '하얀색 물체'를 선적하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9일 보도했다.
이날 VOA는 지난 17일 자(현지시간) 중국 룽커우 항구를 촬영한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과 선박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보여주는 '마린트래픽'(MarineTraffic) 자료를 인용해 "같은 시각 이 지점에 머문 선박을 비교한 결과 이 선박은 북한 선박 '자이주2호'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또 지난 11일 자 위성사진에도 룽커우 항구에 접안한 한 선박이 하얀색 물체를 가득 실은 모습이 찍혔다. 마린트래픽은 이 선박을 북한의 '태성8호'로 소개했다.
이를 두고 VOA는 북한이 룽커우 항을 통해 쌀을 대거 선적한 것으로 추정했다. 룽커우 항은 최근 북한 선박이 가장 많이 기항하는 항구로, 최근 위성사진 상으로도 최소 8척의 선박이 항구 바로 앞 계선 장소에서 입항을 기다리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VOA는 설명했다.
북한 남포 일대 주요 항구에서도 식량 포대로 보이는 하얀색 물체는 계속 포착됐다. 남포 석탄 항구에서 서쪽으로 약 1km 떨어진 또 다른 항구에는 10일부터 16일까지 적재함 속 하얀색 물체를 서서히 줄이는 선박 2척이 정박해 있었다고 한다.
VOA는 지난해에도 북한 남포의 석탄 항구, 일반 항구, 송림항 등에서 다량의 하얀색 물체가 유입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물품들이 '쌀'과 '밀가루' 등 곡물로 추정되며, 북한이 식량난 해결을 위해 외부에서 식량을 유입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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