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물가상승, 가처분소득 감소"…경기도민 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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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 10명 중 4명은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가계 가처분소득이 감소했으며, 전체 88%는 물가상승 지속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김용준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물가상승에 따른 어려움은 취약계층 및 한계기업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농식품 소비자와 생산자의 정책 수요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며 "농식품 물가상승 안정화를 위해 농식품 소비자와 공급자를 동시에 고려한 정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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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경기연구원 '농식품 물가상승으로 인한 장바구니 경제의 딜레마' 발간
농식품 소비자·공급자 동시 지원책 필요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경기도민 10명 중 4명은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가계 가처분소득이 감소했으며, 전체 88%는 물가상승 지속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농식품 가격 인상과 가계의 구매력 감소로 농식품 소비 부담이 심화할 전망인 만큼 소비자와 생산자에 대한 동시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경기연구원은 지난해 11월 29일~12월 2일 도민 965명을 대상으로 농식품 물가상승에 대한 인식조사 내용을 담은 '농식품 물가상승으로 인한 장바구니 경제의 딜레마'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응답자의 43.4%가 가계 가처분소득(소득 중 소비·저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부분)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연 소득 1000만~3000만 원 미만(50.4%), 연 소득 1000만 원 미만(49.2%) 등 낮은 소득 구간일수록 심했다.
절반 이상인 57.0%는 식료품비(외식포함) 소비지출액 증가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91.5%와 92.4%는 각각 농·축·수산물 및 가공식품의 소비자가격 상승을 체감하고, 응답자의 74.0%가 외식 물가상승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원자재 수급 불균형과 원·달러 환율 상승 등 수입물가 급등으로 농식품 기업의 생산비 부담이 가중되나, 절반 이상인 51.6%가 소비자가격 상승에 부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농식품 기업의 생산비 부담 가중과 소비자의 농식품 구매력 저하 간 딜레마가 발견됐으며, 생산자와 소비자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소비자들은 할인행사 상품(23.0%), 할인매장 이용(19.8%), 농식품 우선순위 구매(18.0%), 동일 품목군 내 저가 상품 구매(13.1%) 등의 방식으로 농식품 물가상승에 적응했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88%가 물가상승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원은 농식품 수요자와 공급자에 대한 동시 지원 강화 전략으로 ▲식품 소비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식료품 현물을 지원 ▲지역의 소상공인과 소비자 연계 소비 활성화 정책 ▲경기도 농식품 유통 소상공인 금융 및 경영 지원을 통해 물가상승 피해 최소화 ▲농식품 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수출역량 강화 지원과 R&D 투자지원 확대를 통한 공정 과정 및 신제품 개발 혁신 유도 등을 제시했다.
김용준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물가상승에 따른 어려움은 취약계층 및 한계기업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농식품 소비자와 생산자의 정책 수요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며 "농식품 물가상승 안정화를 위해 농식품 소비자와 공급자를 동시에 고려한 정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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