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박종희 “나경원, 대통령실 입장에 당혹…당분간 숙고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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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개행보 자제하며 尹 귀국 후 출마 여부 발표- 尹 정책 기조와 달랐다? '구상' 이야기한 것뿐- "예전엔 앞장서 부르더니.." 초선 연판장에 비애감- 김기현 과반 득표 쉽지 않을 것...빠듯한 싸움- 건물 투기 해명? 근거 없는 마타도어 만들어- 尹 개인기로 총선? 위험한 생각...수도권 이겨야■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최경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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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개행보 자제하며 尹 귀국 후 출마 여부 발표
- 尹 정책 기조와 달랐다? ‘구상’ 이야기한 것뿐
- ”예전엔 앞장서 부르더니..“ 초선 연판장에 비애감
- 김기현 과반 득표 쉽지 않을 것...빠듯한 싸움
- 건물 투기 해명? 근거 없는 마타도어 만들어
- 尹 개인기로 총선? 위험한 생각...수도권 이겨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월 19일(목)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박종희 전 의원 (국민의힘)
▷ 최경영 :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둘러싼 내부 갈등이 거세지는 분위기입니다. 사실상 출마 결심이 섰다는 나경원 전 의원이 대통령실로부터 강력한 견제구를 맞고 예정된 일정까지 취소 잠행 모드에 들어갔습니다. 분위기가 달라진 건지 나경원 전 의원을 돕고 있는 박종희 전 의원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의원님.
▶ 박종희 : 네, 안녕하십니까?
▷ 최경영 : 어제 예정돼 있던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을 안 했고 일정을 취소를 했는데 어떤 내부 논의가 있었습니까, 지금?
▶ 박종희 : 그저께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강력한 입장이 나오면서 굉장히 당혹스럽고 또 여러 가지 공개 행사에서 기자들 질문이라든가 했다가 또 다른 문제가 나올 것 같은 여러 가지 생각들을 정리하기 위해서 지금 침잠이나 숙고 모드로 들어가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이야기는 입장문에서는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다. 그간 처신을 어떻게 생각할지 본인이 잘 알 것이다.’ 이게 핵심적인 내용인데 그 전에 나경원 전 의원은 ‘대통령 본의가 아닐 것이다. 전달 과정에 왜곡이 있었다.’ 이런 입장이었고요. 그러면 어떻게 보면 대통령과 대통령을 둘러싸고 있는 호위무사라고 해야 될까요. 그분들의 생각이 다를 수 있다. 나경원 전 의원의 주장은 그거였는데 대통령실은 아니다. 이거잖아요. 그러면 이제 나경원 전 의원은 어떻게 해야 되는 거죠.
▶ 박종희 : 대통령실 주변분들 거기서 흘러나오는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경원 전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억울한 게 많을 수가 있어요. 지금 부동산 투기를 했다. 어떻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데 옛날에 같이 고시 공부를 했던 그런 인연도 있고 또 가족과의 어떤 연관 이런 것들도 있고 선거 때 정말 몸을 던져서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을 바랐던 그런 입장에서는 어떤 사적인 관계도 있을 거고 공적인 관계도 있을 거고 또 본인이 이런 뜻이 아닌데 왜곡해서 보도가 되고 또 대통령이 격노를 했다는 그런 흔적도 보이고 하니까 공사적으로 여러 가지가 뒤섞인 감정인 것 같습니다. 혼란스러운 상태죠.
▷ 최경영 : 혼란스러운 상태다. 가장 고심하는 부분은 뭘까요? 지지율이 최근에 떨어졌다는 그런 여론조사 보도 때문인지 아니면 대통령의 마음이 무엇일까 그것을 헤아리는 건가요?
▶ 박종희 : 둘 다 될 수가 있고요. 지지율 떨어지는 부분은 이미 예상을 했기 때문에 그건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당에 대한 애정이라든가 지도자로서의 리더십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보도가 되면서 내년 총선에 가장 적합한 당 대표가 누구인가 하는 그런 부분에서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조금 이제 충격과 혼란 같은 게 좀 있는 건데 이렇게 나경원 전 대표도 워낙 정치 경험이 오래된 중진 의원이기 때문에 조금 극복을 잘 할 것으로 이렇게 봅니다.
▷ 최경영 : 출마나 불출마 여부는 언제 입장을 발표하게 될까요?
▶ 박종희 : 아무래도 대통령 나가 계신데 경제외교, 국익외교하실 때 국내 정치 문제로 걱정을 끼쳐드리는 것은 조금 조심스럽기 때문에 귀국 이후에 할 거고 또 당분간은 조금 공개 행보는 자제하고 조용히 있으려고 합니다.
▷ 최경영 : 그런데 논쟁에 대한 팩트 체크가 먼저 돼야 되기는 합니다. 왜냐하면 나경원 전 의원의 워딩은 저출산 부위원장의 워딩은 구상을 좀 했었다. 이런 식으로 하면 어떨까 구상을 좀 했었는데요. 이런 이야기였잖아요.
▶ 박종희 : 정확한 워딩은 신혼부부들에게 전세자금 대출 이자를 지금 저리로 주고 있는데 이게 조금 불충분해서 대출 이자를 경감할 부분은 없나 더 과감하게 원금을 일정 부분 탕감할 수 있는 부분은 없나 들여다보고 있다.
▷ 최경영 : 들여다보고 있다.
▶ 박종희 : 들여다보고 있다. 국토부와 함께 이것은 정교하게 검토하고 논의되어야 한다. 이게 이제 1월 4일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에서 나온 얘기입니다. 전혀 정책을 발표한 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그다음 날 대통령실에 사회수석 비서관이 나경원 부위원장이 밝힌 대출금 탕감이나 변제하는 정책 방향은 본인의 개인 의견일 뿐 정부 정책과는 무관하다 이렇게 또 윤석열 정부의 정책 기조와는 상당히 차이가 있다. 이렇게 정면으로 받았단 말이죠. 그러니까 나경원 전 대표로서는 억울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발표한 것도 아니고.
▷ 최경영 : 기자들이 물어봐서.
▶ 박종희 : 그렇습니다. 인구 정책에 대해서 아젠다를 건의하고 논의하는 이런 기구의 부위원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얘기도 못 합니까?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이제 참모들이 대통령께 진의를 제대로 보고하지 않고 여러 가지를 자꾸 이간시키는 것 아니냐 하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가 그저께 비서실장 반응이 격하게 나온 거죠.
▷ 최경영 : 비서실장 발언도 격하게 나왔습니다마는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도 아까 비슷한 말씀 자신의 출마 명분을 위해 대통령 뜻을 왜곡하고 동료들을 간신으로 매도하며 갈등을 조장했다. 그런데 이제 나경원 전 의원 입장에서는 내가 그런 일을 했나 이렇게 지금 생각하신다는 거죠.
▶ 박종희 : 네, 그렇습니다. 상당히 좀 억울한 부분이 있고 여러 가지 진의들이 잘못 전달되고 있다 하는 생각들이 머리에 강하기 때문에 그런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는데 거기에 특히 이간이라든가 이런 단어가 굉장히 자극적으로 들렸던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초선 의원들이 사과를 하라고 했는데 이게 사과할 일이라고 보세요?
▶ 박종희 : 글쎄요 이런 소동들이 그렇게 대통령께 사과를 할 일인지는 좀 더 생각을 해봐야 될 것 같고요. 그건 제가 본인이 아니기 때문에 제가 단적으로 말씀을 드릴 수가 없고 초선 의원들이 사실 선거 때마다 나경원 전 대표 오셨으면 하고 앞장서서 부르시는 의원들이 이렇게 딱 줄 서서 이런 성명을 내니까 참 인간적으로도 비애감을 느끼는 거죠. 또 당혹스럽기도 하고. 당이 점점 시끄러워지니까 이런 것들이 참 머리 아프다 하는 그런 생각들이 들고 좀 국민들께 죄송하기도 하고요.
▷ 최경영 : 줄 서서 성명을 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이게 지금 줄을 선 이유는 공천 때문에 줄을 선 겁니까?
▶ 박종희 : 그렇습니다. 이제 공천이 1년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가장 관심들이 내년 공천이 어떻게 되는 거냐 아닙니까? 그러니까 옳고 그름을 떠나서 누군가가 이런 걸 시작을 하면 다 또 이렇게 서명을 하게 되고 또 어떤 연판장에 서명을 했던 2명의 국회의원 중에 당 대표 경선관리위원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아무 생각 없이 거기에 서명했다가 또 경선관리위원회에서 사퇴하는 이런 해프닝도 있었고요.
▷ 최경영 : 그랬군요. 그 성함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 박종희 : 아니 그건 뭐 성함은 좀 개인적으로.
▷ 최경영 : 그렇군요. 그러면 대세나 주류 어차피 저쪽으로 가야 공천을 받을 수 있다. 그런 당내 분위기가 좀 가득한가 보죠.
▶ 박종희 : 그렇죠. 굉장히 경직돼 있고 어떤 정치적인 고민을 하기에 앞서서 일단 이런 압력이라든가 또 분위기에 편승할 수밖에 없는 그런 의원들의 고충도 이해는 갑니다.
▷ 최경영 : 김기현 의원이 지금 굉장히 가파른 상승세고 좀 여유 있는 인터뷰를 지금 하고 있습니다. 연대, 포용, 통합, 연포탕 이야기를 하고 있고 그러면 대응해서 혹시 안철수 의원과 손을 잡고. 김기현 의원은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결선투표제까지 생각하고 있지 않다. 1차에서 과반 이상 득표 어떻게 보세요. 이런 전략?
▶ 박종희 : 50% 이상 득표하는 건 쉽지 않을 겁니다. 김기현 의원은 처음에는 소위 윤심팔이, 윤심 마케팅을 했다고 비난을 많이 받았죠. 그래서 김장연대를 공공연히 얘기하다가 요새는 연포탕 마케팅으로 방향을 틀었는데 지금 여론조사를 보면 2차 투표에서 나경원이 됐든 안철수가 됐든 같이 올라가면 굉장히 빠듯한 싸움이 될 거다 이런 전망이 있지 않습니까?
▷ 최경영 : 그렇게 되면 만약에 결선에 올라가면 누가 올라가든지 안철수나 나경원 둘 중에 하나가 올라가면 손을 잡을 가능성도 있습니까?
▶ 박종희 : 글쎄 그거는 아무래도 두 분 다 수도권 의원들이시고 또 정치를 잘 아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지금 지역적으로 조금 저쪽 PK나 TK 쪽으로 권력의 의원들 숫자도 많고 여러 가지 쏠려 있기 때문에 그런 연대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렇게 봅니다.
▷ 최경영 : 홍준표 대구시장이 약간 이상한 소리를 했어요. 들리는 말로는 검증 과정에서 건물 투기 문제가 나왔다고 한다. 해명부터 하는 게 우선순위다. 이게 지금 나경원 전 의원을 겨냥해서 한 말인데 이게 뭔가 팩트가 있는 겁니까?
▶ 박종희 : 글쎄 공직자 검증 과정에서 있던 정보들이 어떻게 홍준표 대구시장 귀에까지 들어갔는지 굉장히 의문스럽고요. 신당동의 상가 건물을 샀다 파는 과정에서 있었던 걸 얘기하는 것 같은데 그게 이제 취등록세라든가 양도세 같은 비용을 빼면 1,600만 원을 이득이 있었던 겁니다. 상가 건물입니다. 신당동의 상가 건물. 이걸 투기라고 할 수 있는지 그래서 그것뿐만 아니고 무슨 다운계약서를 썼네 대출을 과도하게 받았네 이런 얘기들이 돌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나경원 전 대표가 서운하게 생각하는 부분들이고 이런 근거 없는 마타도어를 계속 만드는 사람들이 바로 간신이다. 이런 얘기를 한 거죠.
▷ 최경영 : 김행 비대위원은 결국은 총선도 대통령 얼굴 보고 하는 것이지 당 대표 얼굴 보고 하는 게 아니다. 중도 확장도 그런 선에서 이해가 돼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고 언론에서는 중도 확장이 과연 이렇게 윤석열 대통령 중심으로 해서 될까 이런 의문표도 있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종희 : 중도 확장이라는 게 정치 이념적인 측면도 있지만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이 성공적으로 끝나냐 안 끝나냐에 대한 평가가 될 겁니다. 중간선거 비슷하게. 그런데 지나치게 대통령 개인기로 치른다는 생각은 굉장히 위험한 것 같고요. 당 대표라든가 또 선대위원장이라든가 이런 당의 얼굴들이 얼마나 국민들에게 국힘의 어떤 정치 이념이라든가 미래의 비전을 잘 제시하고 수도권 승리가 결국 관건 아닙니까? 수도권에 기반을 둔 정치인들이 당 대표가 돼야 저는 내년 총선 이길 수 있다. 그래야 그것이 중도 확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 최경영 : 수도권에 기반을 둔 당 의원이 대표가 돼야 그래야 중도 확장이 될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박종희 : 그렇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의 수도권 의원들을 찾아볼 수가 없잖아요. 다 밑에 대구, 울산 제일 위에 있는 분이 서산 태안의 성일종 의원 정도인데 수도권이 완전히 비어 있어요. 지금 서울, 경기, 강원 다 비어 있습니다. 지금.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종희 전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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